동대문구, 두번째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 지난 6. 4일 발생한 이문동 A씨에 이어.. 회기동 거주 31살 단독세대 의사
2015. 6. 17(수)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17일 동대문구 회기동 거주 B씨(31세, 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첫변째 확진환자 이문동 A씨(80세, 여)에 이어 사흘만에 두번째 확진환자가 나온 것으로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 확진판정을 받은 160번 B씨는 동대문구 회기동에 거주하는 31살 단독세대로, 지난 6. 5일 76번 환자(75·여)가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을 때 응급실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근무중이었다고 한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확진자 B씨는 지난 6. 7일 오한과 설사가 나서 자택격리되어 구로부터 1:1 관리를 받던중 지난 6.15일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 모 병원에 입원 격리하여 관찰하던 가운데, 6. 17일 전염병관리본부에서 확진자로 판정되자 곧바로 서울 메르스 지정병원인 보라매병원으로 이송 조치하였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두번째 확진자 B씨는 6.5일 이후 자택격리중 2회에 걸처 외부업체로부터 음식을 공급받았으나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등 의사로써 안전조치를 하여 외부 전파 위험을 미리 차단하였다고 한다.
동대문구는 지난 6.14일, 이문동 거주 확진자 A(80세, 여)가 13일 자정 기준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시 지정병원으로 이송시켰으며 긴밀 접촉자인 보호자(딸)와 요양보호사도 미리 격리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동대문구는 17일 현재 자택격리 35명, 기관격리 1명, 능동감시 2명을 1:1로 관리하고 있는 것.
한편 동대문구는 자택(시설 포함)격리되거나 병원 입원으로 생계가 곤란한 가구에 긴급 생계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16일 기준 68가구 중 27가구에 1인 기준 409,000원(정액/1개월분)을 지원하고 나머지 가구에도 순차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지하철 열차 내부 소독은 주2회로 확대하고, 용두역 등 7개 역의 주요 시설도 매일 소독한다. 버스와 택시는 차량내부 소독을 늘리고 예방교육을 병행하기로 했다.
동대문구는 17일부터 25일까지 관내 82개소 PC방 및 230개소 노래방, 10개소 구립청소년독서실 등에 대한 긴급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오는 18일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구 직원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의 주관으로 메르스 사태로 인해 부족한 혈액수급에 도움을 주고 지역사회에 헌혈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긴급 단체헌혈을 실시하고, 헌혈 시 간염 등 기본검사 12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해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참고로 동대문구 두번째 확진자(160번) B씨에게 감염시킨 76번 환자는 1번 환자(68·남)로부터 감염된 14번 환자(35·남)와 접촉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3차 감염자다.
다른 한편 서울시는 17일 9시현 재 메르스관련 일일상황보고를 통해 전국 메르스 확진자수는 162명 전국적 격리자수는 6,500여명에 달하며, 서울시 모니터링 대상자는 2,467명, 자택격리자는 1,868명, 시설격리자는 9명, 단순접촉자(능동감시자) 590명으로 치료중인 환자는 25개 구청중 14개 구청 35명이라고 밝혔다.
자치구별 확진환자수를 살펴보면 강남구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 4명, 강동구 3명, 강서구 2명, 동대문구 2명, 중구 성동 노원 서대문 마포 양천 구로 금천 관악구는 각 1명씩이다.
퇴원자수는 3명(송파1, 강동1, 강남1)이며, 사망자수는 4명(관악1, 강동1, 양천1, 송파1)이다.
<취재 - ‘바른선거연구소’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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