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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바오로병원, ‘은평성모병원’으로의 이전 시작

말글 2019. 3. 22. 15:28

성바오로병원, ‘은평성모병원으로의 이전 시작

- 322일 오후 1시 병원 의료진들과 관계자들이 나와 기념사진 찍으며 ‘72년 성바오로 시대마감(폐원)하고 은평성모병원 이전을 공식 선언..3. 21일부터 25일까지 이전, 은평성모병원 4월 개원

 

2019. 3. 22.()


멀리 이삿짐센터 차량들이 보이는 가운데 성바오로병원관계자들이 청량리 시대를 마감하는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동대문 이슈)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성바오로병원이 22일 오후 1시 병원 의료진들과 관계자들이 나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72년 성바오로 시대를 마감(폐원)하고 은평성모병원으로의 이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성바오로병원은 지난 21일부터 짐을 싸기 시작하여 은평성모병원으로의 이전을 위해 22일 오후 1시에는 의료진과 병원관계자가 모두 나와 성바오로병원에서의 72년 우리 모두는 보람찼고, 행복했으며, 그래서 감사했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들고 헬리캠을 띄우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청량리 성바오로병원 시대 마무리를 선언했다.

 

성바오로병원은 전농동 전농동 620-56번지 일대에 7,791(2,357, 4개블럭, 10필지)1944년 제기동 작은 시약소로 출발하여 1947년 성모의원으로 개원하여 133명의 의료진과 내과 외과 25개과에 367실의 의료병상이 있으며 연간 외래환자 32만명, 입원한자 10만명이 이용했으며, 연간 180억원의 적자를 내왔다고 한다.


성바오로병원 관계자들이 청량리 시대를 마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동대문 이슈)


 

성바오로병원은 지난 20122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의 요청으로 서울특별시에 공문을 보내 병원사업 존치를 약속(?)하며 청량리재정비촉진사업(청량리4구역)에서 제척을 요구하며 서울시 관계부서는 심의를 통해 제척됐고,

 

2018107일 부지 매매계약이 체결(6,050, 1200억원)이 성사됐으며, 동대문구는 14일 병원존치약송에 대한 항의서한을 발송한 바 있고, 18일 가톨릭학원 관계자 면담을 통해 수녀원부지(현 관절센터) 등을 활용한 문화센터 건립 등 사회공헌 기여방안 수립 노력을 고민해온 것으로 설명했으나, 225일 가톨릭관계자 면담에서는 드디어 지역주민과 환자들을 위한 사회공헌 기여방안을 수립하고자 노력하였으나 학원 내부 보고 및 의견 조율 결과, 병원 운영수익이 다년간 적자로 인하여 특별히 준비하거나 지원한 사항이 없다고 동대문구에 최종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 이전하는 은평성모병원(은평구 진관동 55)은 부지규모가 21,612.6(6538)이며, 지하5층 지상 16층의 4개동 808병상 규모로 청량리병원의 3.6배 규모로 지어졌으며, 그동안 성바오로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겐 은평성모병원에서 치료를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멀리 이삿짐센터 차량들이 보이는 가운데 성바오로병원 관계자들이 청량리 시대를 마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동대문 이슈)


 

다른 한편 동대문구는 의료공백을 우려하여 지난 33일 삼육병원측에 건축규제를 완화하여 200병상 규모의 건축물을 신축하는 방안에 대해서 서울시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 삼육병원에 200병상이 문을 열게 되기까지는 적어도 4~5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장 오는 3월말이면 문을 닫게 되는 성바오로병원의 의료공백을 대신하는 대안으로는 미흡해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

 

한편 동대문구 주민중엔 가톨릭재단이 운영하는 성바오로병원이나 됐으니 그동안 적자운영을 감수해와 고마웠다는 주장과, ”청량리4구역 제척 당시의 병원존치 약속 어기고 동대문구를 떠나 은평성모병원 시대를 얼어가는 뒷모습이 썩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그래도 성바오로병원은 72년여의 세월동안 동대문구 어려운 주민들에겐 자랑거리였고 든든한 후원자였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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