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춘분으로 해의 중심이 춘분점 위에 왔을 때인데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해가 진 뒤에도 얼마간은 빛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낮이 좀 더 길게 느껴집니다. 또 “2월 바람에 김치독 깨진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춘분께인 음력 2월 바람은 동짓달처럼 매섭고 찹니다. 이는 ‘바람신’이 샘이 나서 꽃을 피우지 못하게 바람을 불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래서 ‘꽃샘’이라고 하는데 이때에는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고 먼길 가는 배도 타지 않습니다. 춘분을 즈음하여 농가에서는 농사준비에 바쁜데 농사의 시작인 애벌갈이(논밭을 첫 번째 가는 일)을 엄숙하게 행하여야만 한 해 동안 걱정 없이 풍족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불교에서는 춘분 전후 7일간을 '봄의 피안' 또는 '피안(彼岸)의 시기'라 하여 극락왕생의 때로 본답니다. 사 랑 합 니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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