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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영남권 50% 물갈이 합의설에 그동안의 공천 불만을 폭발시켰습니다. 통합민주당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정동영 전 장관은 동작을 출마가 유력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심정숙 기자! 그동안 말을 아껴오던 박근혜 전 대표가 입을 열었는데 굉장히 강한 어조로 그 동안의 공천 과정을 비판했죠? [리포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오늘 오전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박 전 대표는 우선 자신이 이명박 대통령과 영남 현역의원 50% 물갈이에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어마어마한 음모라면서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보도 내용에 나온대로 영남권 물갈이에 합의했다는 친박 측 핵심 인사가 누구인지 이방호 사무총장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만일 이를 밝힐수 없다면 이것은 50% 영남권 물갈이를 짜놓고서 자신에게 다 뒤집어 씌우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오로지 원칙과 기준을 갖고 공천을 해달라고 했지 자신의 계파를 봐달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면서 최근 공천 과정을 보면 신뢰가 깨진 것이 아니냐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살생부가 공공연히 나돌고 공천기준이 이렇게 엉망인 공천은 그동안 야당생활하면서 처음 본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런 공천으로는 앞으로 선거가 끝나더라도 당이 화합기도 힘들 것이라며 현 상황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져야하지 않느냐며 이방호 사무총장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영남권 공천 결과에 따라 입장 정리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일부 공천심사위원들의 불참 속에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열고 영남권을 제외한 공천 미정 지역 심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질문] 통합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지역이 거론됐었는데 손학규 대표가 종로 출마를 오늘 공식 선언했죠? [답변]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손 대표는 먼저 50년 전통의 정통민주세력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종로구 출마를 통해 당의 패배주의를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학규 대표에 이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서울에서 출마합니다. 지역구는 서울 동작 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동영 전 장관 측은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YTN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 전 장관이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와 정 전장관의 지역구 출마는 안정 대신 현장에서 총선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심정숙[shimjs@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