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당★민족
[앵커멘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에서 강재섭 대표와 당 지도부는 공천 파동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또 무원칙한 공천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자신은 공정 공천 약속에 속았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균 기자!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공천이 불공정한 공천의 결정체라고 비판했죠? [리포트] 박근혜 전 대표는 조금전인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먼저 이번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 좌절과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또 정당 정치를 후퇴시킨 무원칙한 공천이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자신은 대표 시절 비례대표도 친분에 따라 임명하는 관행을 끊고 공심위에 100% 맡겼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상향식 공천은 사라지고 경선 역시 한 곳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당권 대권 분리도 지켜지지 않아 당이 아우성이라며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또 올해초 당내 공천갈등 당시 당 지도부의 공정 공천 약속 사실을 상기한 뒤 결국 자신은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고 했습니다. 특히 공천개혁과 정치발전을 후퇴시킨 당 대표와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나라당은 다시 천막당사의 초심으로 돌아가야한다며 한나라당을 바로 잡는 것이 자신이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행보도 밝혔는데요. 박 전 대표는 공천 탈락 친박 의원들이 탈당해 만든 친박연대를 지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선거도 있는만큼 지원 유세 계획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내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으로 내려가 총선 이후에나 귀경할 예정입니다. 여기서도 친박계 탈락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대거 대구역에 모일 것으로 알려져, 박 전 대표가 대중 앞에서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심경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종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