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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가진 국회의원은 누구? (머니투데이)

말글 2008. 4. 24. 09:41

다이아몬드 가진 국회의원은 누구?

머니투데이  기사전송 2008-03-30 15:50 
[머니투데이 박종진기자]“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좋았더냐.” 김중배가 심순애의 마음을 사기 위해 사용했다는 ‘보석의 왕’ 다이아몬드. 국회의원들도 부인의 마음을 사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이용하는 걸까.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들의 '2008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보면 금이나 보석류를 신고한 의원은 모두 19명이다. 이중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18명.

가장 큰 다이아몬드를 소유한 의원은 김한길 한나라당 의원이다.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씨가 3.3캐럿의 2000만원 짜리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결혼예물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다이아몬드가 국회의원이 보유한 제일 비싼 다이아몬드는 아니다.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는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의 부인 유지혜씨 것이다. 2.13캐럿에 3500만원이다. 다이아몬드는 크기뿐만 아니라 투명도와 색상, 연마상태에 따라 가격차가 난다.

[금 및 보석류 합계총액 TOP 5]

문희 한나라당 의원은 1.2캐럿 다이아몬드(1200만원)를 비롯해 비취반지(1500만원), 오팔반지(500만원) 등 보석 8개 품목을 신고했다. 문 의원은 24K 금 150g(520만원)도 가지고 있다. 귀금속류 총 합계액이 7420만원으로 현역 의원 중 '보석왕'이다.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도 부인 명의로 1.2캐럿 다이아몬드반지(1000만원)를 등록했다. 장윤석 한나라당 의원은 부인 명의로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각 900만원)를 신고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700만원)를 가지고 있다.

귀금속류 중에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인기있는 품목은 역시 금이었다. 금을 재산목록으로 등록한 의원은 귀금속류를 신고한 19명 중 6명이다.

심재엽 한나라당 의원이 24K 금 600g(1659만 6000원)을 소유해 가장 많이 갖고 있었다. 허태열 한나라당 의원이 24K 금 413g(1141만원), 이재창 한나라당 의원이 24K '행운의 열쇠' 450g(1122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박종진기자 fr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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