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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개헌론' 점화, 정계개편 신호탄?(뷰스앤뉴스)

말글 2008. 5. 8. 21:40

홍준표 '개헌론' 점화, 정계개편 신호탄?
박근혜계 강력 반발, 야권은 이해관계 따라 이합집산 예상
2008-05-08 18:37:06

한나라당의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8일 한나라당 집권후 최초로 '개헌론'을 점화,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대 법대 초청특강에서 "선진강국의 첫 번째 조건은 정치안정"이라며 "의원내각제든, 이원집정부제든, 대통령 중임제든 통일을 준비하는 개헌이 18대 국회의 첫째 사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선거구제와 관련해서도 "지역구도 타파와 여야공존을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그가 18대 국회의 여당 원내대표가 될 경우 대통령제 및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개헌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가에서는 여권이 이처럼 개헌론을 본격 거론할 경우 야당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한 목소리를 내기 힘들어지면서 개헌을 둘러싼 정치판 새판짜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히 내각제 개헌론이 제기될 경우 차기 대권을 겨냥하고 있는 박근혜계는 강력 반발할 게 분명한 반면, 자유선진당 등은 내각제 개헌에 찬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수권 새판짜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뚜렷한 차기대권을 갖고 있지 못한 통합민주당도 개헌 방향을 놓고 심각한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일파만파의 파란이 일 전망이다.

-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