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당★민족

여당, '이상득 물러나라' 퇴진 공방 확산(YTN)

말글 2008. 6. 12. 21:19

여당, '이상득 물러나라' 퇴진 공방 확산(YTN)



[앵커멘트]

내각과 청와대 수석들의 일괄 사표 제출로 한풀 꺾이는가 싶었던 여권의 인사쇄신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나라당 내 소장파 그룹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의 퇴진을 직접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끝을 볼 것이다'

여권내 인적 쇄신 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을 직접 겨낭했습니다.

정 의원은 최근 가까운 의원들과 만나 이 의원이 다시 자기사람 심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 의원이
물러날 때까지 퇴진 요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원의 강경한 자세에 당내 소장파 의원들도 잇따라 가세하고 있습니다.


소장 그룹으로 꼽히는 김용태 의원도 이상득 의원이 국정에서 손을 떼지 않고는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위는 좀 다르지만 이 의원에 대한 퇴진 요구는 당 안에서 폭넓게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남경필, 라당 의원]
"이상득 부의장이 (인사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옳지 않죠 이런 부분을
막아야 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이상득 부의장도 책임을 느끼실 필요가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이 의원이 정치일선에서 당분간 물러서 있는 것이 맞다며 퇴진론에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득 의원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측근들에게는 왜들 자신을 걸고 넘어지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이상득 의원의 당내 입지를 감안할 때 소장파들의 이같은 반발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장파 의원들은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이상득 의원을 압박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퇴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