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들 현지매체 광고 등 홍보붐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가수 김장훈씨와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씨가 지난달 뉴욕타임스에 실었던 독도 전면광고인 'DO YOU KNOW'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서경덕 씨는 13일 "재외동포들이 이 광고를 거주국의 유력 일간지에 게재하고 있다"며 "호주, 괌, 베트남 등지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씨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과 필리핀 마닐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동포들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이 광고를 유력지에 동시 게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괌에 거주하는 익명의 한인 2명은 '패시픽 데일리뉴스'에 지난주 독도 전면광고를 실었고, 호주동포인 김원본 씨는 시드니의 한인신문에 먼저 광고를 낸 뒤 다시 현지 유력지에 광고를 붙이기 위해 후원의 밤 행사를 열기도 했다.
또 태국의 치앙마이, 베트남 호찌민, 홍콩 등에서는 한류 선풍으로 현지에서 인기 있는 잡지에 광고가 실리기도 했다. 베트남에 3년째 근무중인 이준규 씨는 "한류를 통한 한국문화 홍보도 중요하지만 이렇듯 아시아 관련 주요 현안을 올바르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광고 게재 이유를 설명했다.
독도 광고를 활용한 티셔츠도 유력한 홍보수단이 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 다니는 오준석 씨는 자신이 직접 티셔츠에 이 광고를 새겨 입고 다니다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한인 학생회 사이트에 글을 남겨 독도 티셔츠 입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여러 학교 학생회가 동참했으며 광복절에 다함께 입자는 퍼포먼스를 준비중인 학교도 있다.
뉴욕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 동포는 옷 커버에 전면 광고를 입혀 외국인들에게 홍보하기도 하고, 캐나다 밴쿠버에서 택배회사를 운영하는 피터 정 씨는 박스에 광고를 넣어 세계 각국에 배달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의 동포들은 광고를 차량스티커로 붙여 다닌다고 한다.
서 씨는 "정부와 기업, 민간의 공동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재외동포들의 노력까지 보태진다면 우리 영토주권의 상징인 독도를 수호함과 동시에 한민족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씨는 다음달 중순 독도와 관련한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를 국내외 개봉할 예정이다. 또 이 영화를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제 및 단편 영화제에 출품해 알릴 계획이며 특히 DVD로 제작, 전 세계 한국학교에 배포해 동포 2-3세대들에게 홍보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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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8/13 10: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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