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당★민족

북한, 개성관광중단(YTN)

말글 2008. 11. 24. 17:29

북한, 개성관광중단(YTN)



[앵커멘트]

북한이 오늘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을 소집한 가운데 개성관광을 중단하고 개성공단 입주업체 상주인원도 절반으로 축소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북한이 예상보다 강한 조치를 취한 것 같은데, 북한의 통보 내용을 정리해 주시지요.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개성공단관리위원장과 입주기업 법인장 등 100여명을 개성공단으로 불러 개성관광 중단을 포함한 다양한 출입제한 조치를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개성공단관리위원장과 입주기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현대아산에 각각 전달한 통지문에서 각종 조치를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먼저 개성관광을 중단하고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직원 50%를 이달 말까지 철수시키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또한 모든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상주인원을 절반으로 축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 경협 사무소도 폐쇄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이와함께 남북철도 운행을 중단하고 경협과 교류협력사업자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엄격히 제한하고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운용에 필요한 인원을 제외하고 관광과 경협 등을 목적으로 군사분계선 육로로 통행하는 모든 남측인원을 엄격히 통제한다는 것입니다.

또 군사분계선 동서의 육로 통해 북측 지역에 드나드는 양측 민간단체들과 기업인들, 육로통행을 차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북한의 이번 조치는 당초 예상보다 강도가 높은 것 같은데, 이런 조치의 배경도 설명했지요?

[답변]

북한은 이와같은 엄중한 사태가 빚어진 책임은 전적으로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고 남북대결을 추진해온 남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개성공단과 남북관계는 남측 태도에 달려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남측에서 북한의 이번 조치에 불복해 다른 문제를 파생시키는 경우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북한의 조치를 보도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명박 대통령이 워싱턴 기자 간담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통일하는 것이 최후 목표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면서 남한 정부는 위선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중소기업의 어려운 처지를 고려해 개성공단 내에서의 기업활동을 특례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측업체 상주인원 가운데 경영에 필수적인 인원은 군사분계선 육로차단 조치에서 일단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대책을 논의한 뒤 오늘 오후 중으로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YTN 왕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