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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개성 입주기업 대표 소집(YTN)[앵커멘트] 북한이 개성공단에 대한 출입 제한 조치를 시사한 가운데 오늘 오전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을 소집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모임에서 출입 제한 조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여 북한의 발표 내용이 무엇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오늘 모임 일정이 확인이 됐습니까? [리포트] 북한측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법인장 80여 명에게 오늘 모임에 참석할 것을 통보한 상태지만 구체적인 회의 일정은 아직까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 11시에 개성공단에서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개성공단 출입 제한 조치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는 정도입니다. 문무홍 개성공단 관리위원장과 문창섭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의회장, 그리고 80여개 공단 입주업체 법인장가운데 남측에 체류중이던 40여 명은 오늘 오전 9시쯤 경의선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향했습니다.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은 출경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중앙특구 개발지도총국 관계자가 지난주 금요일 저녁 우리측 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방북을 요청했다며 내용은 예단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위원장은 또 이번 면담에서 통보될 북한의 조치와 관련해 기업의 생산활동을 보호하는 쪽으로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함께 방북길에 오른 문창섭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장은 현재 개성공단에서는 차질없이 생산이 잘 이뤄지고 있다며 군부를 만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생산과 관련이 없는 차량과 인원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관계자와 한국토지공사, KT 관계자가 추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개성공단 사업자 외에 남측의 국회의원이나 언론 관계자 등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측 관계자들은 최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 화재보험 가입을 촉구하는 등 당장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개성공단 탁아소 건립에까지 영향이 미치겠느냐며 출입제한 조치가 기업의 생산활동에 큰 타격을 줄 만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1차로 출입 제한 조치를 취하고 남측 당국의 태도를 봐가며 단계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성공단관리위원장과 입주기업협의회장은 내일 귀경할 예정이며 개성공단 입주기업 법인장들 가운데 일부는 북측과의 면담을 마치고 오늘 오후 돌아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YTN 왕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