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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전 의원 '곧 귀국'...정치권 술렁(YTN)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지만 현재 미국에 머물고있는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오는 3월쯤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이, 친박 세력간 갈등이 엄연한 여권내 세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권창출의 1등공신이었지만 지난 4월 총선에서 패배한 뒤 미국 워싱턴에 체류중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팬카페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곧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두달 동안 세계 여행을 마치는대로 3월쯤 입국한다는 소식에 이 전의원측 정치인들은 환영일색입니다. [녹취:진수희, 한나라당 의원] "이번 이 국회상황을 계기로 소위 말하면 주류측이 좀 깊은 고민과 자성을 통해 다시 한 번 결집해서 대통령을 뒷받침하면서 정국을 이끌어가야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172석의 거대여당이면서도 소수야당에 끌려다니는 무기력한 상황에서 친이명박계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귀국하든말든 상관하지않겠다면서도 달갑지않은 표정입니다 [녹취:한선교, 한나라당 의원] "유력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일정에 따라 출국했다가 공부하시고 귀국하는데 거기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 뭐 있습니까? 그 분의 결정에 따라 그 분이 움직이시는 거죠." 이에 앞서 친박측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이제 전쟁이 시작되니 단단히 준비해야한다며 치열한 계파싸움을 예고했습니다. 당내 중립지대 의원인 권영세 전 최고위원도 통합을 해치는 가능성은 절대 없어야한다며 일부 세력이 일방적으로 독주한다면 엄청나게 큰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현재 공석인 정무장관을 맡을 가능성과 조기전당대회를 통해 한나라당 지도부로 입성할 가능성이 점쳐지고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의 귀국으로 흔들리는 집권여당을 추스릴 수 있을 지 아니면 내부갈등이 더 격화될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