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진보, `진보대연합'에 입장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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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거론되는 진보대연합을 놓고 입장차를 보였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는 1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보신당과의 통합은 물론 진보세력간 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진보신당의 노회찬 대표는 `기계적 통합은 퇴행'이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
강 대표는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서 "반MB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고 그 요구에 답하는 책임감을 갖고 단일화해야 한다"면서 "진보신당과 민노당의 통합 차원만이 아니라 모든 진보세력과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단일화해서 이번 재보궐선거는 이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가야 한다"면서 통합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러나 노회찬 대표는 SBS라디오 `김민전의 SBS전망대'에 출연, "과거로 돌아가는 원상복구식 통합은 오히려 퇴행일 수 있다"면서 "통합은 좀 더 시간을 두고 고민할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진보 정당이 스스로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고 그럴 경우에 새로운 통합의 가능성도 열린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노총 `성희롱 파문'과 관련, 강 대표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늦었지만 지도부 총사퇴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 다행"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 역시 "사건이 일어난 이후 대처하는데 많은 문제가 노정돼 문제를 키웠다"면서 "그런 점에서 지도부 사퇴는 좀 늦었지만 적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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