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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한나라당 잠룡들!(YTN) 입력시간 : 2009-02-11 06:35 [앵커멘트] 4월 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핵심 중진들이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강재섭 전 대표 등 당내 거물급 정치인들이 정계복귀나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당내 역학구도에 미묘한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해 7월 대표직을 물러난 이후 긴 겨울잠을 끝내고 첫 공식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자신이 이끄는 재단 형태의 연구모임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녹취: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전부 허리끈을 졸라매고 국민들을 위해서 단합해 일을 해야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5년뒤 또 우파들이 잘하니까 또 맡기자고 한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정책연구소를 또 하나 차리면서 보폭을 한껏 넓혔습니다. 차기 대권주자로서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녹취: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당일 아침에 본 신문 칼럼 사설 가지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래서 보다 책임있게 일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 준비를 해야겠다는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친이계 내부에서 잠룡으로 꼽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역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택시기사 체험과 같은 민심 탐방에 나서는 등 외연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귀국할 예정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향후 행보 역시 관심입니다. 당초 검토했던 4월 재보선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새로운 역할을 적극 모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기를 꿈꾸는 이들이 모두, 당내 최대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를 넘기 위해 벌써부터 몸풀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한동안 목소리를 아껴온 여권내 거물급 정치인들의 적극적 행보가 가시화되거나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당내 역학구도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YTN 김종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