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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영공 남측 민용기 안전 담보 못해"(YTN) 입력시간 : 2009-03-05 23:14 [앵커멘트]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을 강력히 비난하며 동해상의 영공에서 남측 민용기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강력한 대남압박과 함께 오바마 미국 행정부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동해상의 영공에서 남측 민용기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조평통은 한미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 기간에 북측 영공과 그 주변, 특히 북측의 동해상 영공주변을 통과하는 남측 민용항공기들의 항공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조평통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과 남측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연습으로 한반도에서 어떤 군사적 충돌사태가 터질지 알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키 리졸브 연습에 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등 핵무기를 남측에 끌어들이는 것은 한반도 비핵화를 가로막는 장본인이 남측과 미국 자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은 정치,군사적 대결 해소와 관련한 남북합의가 전면무효화된 상태에서 강행되는 것으로, 임의의 순간에 실전으로 넘어갈수 있는 위험천만한 전쟁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조평통의 이번 성명은 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 장성급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남측과 미국을 동시에 겨낭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성명 발표 주체가 대남기구인 조평통인데다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대상을 남측 민용기라고 명시한 점으로 볼 때 대남 압박 고조의 성격이 강합니다. 또한 남측 민항기의 운항에 경제적 측면이나 안전상의 부담을 줌으로써 남북관계 악화가 남한 경제 등에 불리하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실증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미 예고했던 장거리 로켓 발사를 키 리졸브 기간에 발사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YTN 김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