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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주 출마"…내일 정세균 대표와 담판(SBS) 4.29 재보선에서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어제(22일) 귀국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내일 정세균 대표와 만나 공천 갈등의 담판을 짓기로 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2천 명 가까운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정동영 전 장관이 미국 생활 8개월만에 귀국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고통받는 국민과 당을 위해 적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천 부평 을'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전주 덕진 지역 공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 당에 대한 애정을 평가하고 인정해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세균 대표체제를 확고하게 지지할 것입니다.]정 전 장관은 어제 저녁 지난해 총선때 출마했던 서울 동작을 지역사무소를 거쳐 고향인 전주로 내려가 지지자들에게 귀국인사를 했습니다.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는 어렵고 고통받는 국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정 전 장관의 귀국을 환영한다면서도, 공천과 관련한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민주당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언제나 선당후사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다.] 정세균 대표와 정 전 장관은 내일 저녁 만찬 회동을 갖고 공천 문제를 담판 짓기로 했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 측은 공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회동이 민주당 공천갈등의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원로와 중진들이 회동을 앞두고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여 타협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종편집 : 2009-03-23 07:44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