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충북(연합)

말글 2009. 12. 20. 14:18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충북(연합)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출마 예상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현역 대다수가 재출마 채비를 서두르는 가운데 정당별, 지역별로 후보군이 형성되면서 `6.2 지방선거' 예선 격인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 한나라당은 남상우(64) 현 시장, 이대원(53) 충북도의장, 김동기(59) 인천개발공사 사장 등 3명이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 프리미엄과 함께 인지도가 높은 남 시장은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강하게 추진, 지역 최대 이슈로 부상시킨 점 등을 내세워 재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의장은 다소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1년여간 무난하게 도의회를 이끌어 온 것이 강점이다. 이 의장과 남 시장은 정국의 '뜨거운 감자'인 세종시 문제를 놓고 `수정안 수용'(남 시장)과 `원안 고수'(이 의장)로 대립, 벌써 불꽃을 튀기고 있다.

   김 인천개발공사 사장은 최근 청주에 사무실을 마련해 지난 10월 상임대표로 취임한 뉴라이트 학부모 충북연합을 등을 중심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한범덕(57) 전 행자부 차관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 전 차관은 2006년 열린우리당 충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했고,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점 등을 들어 도지사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전 차관은 한나라당의 어떤 후보와 붙어도 자신이 있다며 공사석에서 청주시장 등의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후보자의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충주시 = 현재 5∼6명이 충주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호복(60) 현 시장의 아성에 심흥섭(47) 도의원이 도전장을 던질 태세며 한창희 전 시장도 사면복권이 이뤄지면 경선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건도(60) 전 충주부시장은 16일 충주의 이시종 국회의원 사무소에서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이밖에 정재현(54) 나우리신문대표 등이 출마채비를 하는 가운데 선진당은 후보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한동안 출마 대상자로 거론된 성기태 전 충주대학교 총장은 충북교육감 선거로 선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제천시 = 제천도 5∼6명이 시장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엄태영(51) 현 시장을 비롯해 최명현(58) 제천경제연구원장, 강현삼(51) 시의장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엄 시장은 지지기반이 넓어 3선 고지 정복에 다소 유리한 편이나 지난 지방선거 경선에서 엄 시장에게 아깝게 진 뒤 절치부심하며 바닥 민심을 다졌던 최 제천경제연구원장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에서는 권기수(60) 전 단양 부군수, 권건중(53) 제천시의원의 이름이 거론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서재관(64)씨의 출마설도 거론돼 주목된다.

   자유선진당은 박한규(53) 제천단양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청원군 = 선거법 위반으로 최근 군수직을 상실한 김재욱 군수의 중도 하차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이종윤 현 부군수의 행보가 관심사다.

   이 부군수는 "출마를 고민해본 적 없다"고 일축하고 있으나 주변에선 군내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오창읍 출신이고 도청 바이오사업과장 시절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의 주역으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 부군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서규용(61) 전 농림부 차관, 김병국(56) 전 청원군의회 의장, 김동수(53) 전 정통부 차관 등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민주당은 김현상(56) 도당 사무처장과 변장섭(53) 전 청원군의장이 거론되며 자유선진당의 차주영 전 충북도당 위원장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 = 옥천, 영동 등 남부 3군은 자유선진당 소속인 3명의 현직 군수가 재선 의지를 굳힌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협공하는 모양새다.

   현역 최고령이면서 4선인 이용희 의원 지역구로, 3명의 군수 모두 '이용희사단'의 지원사격을 등에 업고 재선고지를 밟는다는 전략이어서 팔순을 앞둔 정치원로인 이 의원의 조직력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보은은 자유선진당 이향래(59) 군수에 맞서 한나라당에서 김인수(57) 충북도의원, 정상혁(68) 전 충북도의원, 최원태(57) 경찰대 학생지도부장 등이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민주당이 마땅한 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 한나라당 후보가 이 군수와 맞대결할 가능성이 커 예비후보 간 물밑 공천경쟁도 뜨겁다.

   당내 경합자 없이 일찌감치 대세론을 구축한 이 군수에 맞서 이들은 '힘 있는 집권당'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옥천군 = 자유선진당 한용택(60) 군수의 상대로 한나라당에서 김정수(60) 전 충북도 농정본부장, 주재록(65) 전 옥천군산림조합장 등이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고, 이근성(60) 전 충북도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채 '리틀 이용희'로 불릴 정도로 조직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온 한 군수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예비 후보군 가운데 한 군수와 김정수, 이근성씨 등 3명은 옥천중학교 동창(14회)이어서 동문조직 내 집안 싸움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영동군 = 이 지역은 자유선진당 정구복(52) 군수에 도전하기 위해 한나라당에서 윤주헌(58) 전 영동군기획감사실장, 박세복(48) 영동군의원, 정진규(41) 전 영동JC회장 등이 공천경쟁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2006년 열린우리당 군수후보 경선에서 아깝게 졌던 박동규(42)씨도 민주당 후보로 재기의 칼을 갈고 있다.

   한나라당이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늦어도 내년 초까지 후보를 확정 짓는다는 방침이어서 조만간 이 지역 선거는 여야 3파전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증평군 = `중부4군'으로 불리는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지난 10월 재보선 때 소지역주의가 두드러졌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현 군수 체제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제각각 도전하는 모양새다.

   증평군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유명호 군수의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4년 전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낙선한 연기복(56.유통업)씨는 민주당으로 말을 바꿔 타 설욕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서는 박동복(55) 제일종묘농산 대표, 김선탁(52) 군의회 의장, 김봉회(60) 전 증평농협조합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이밖에 연규혁(59) 괴산부군수도 출마를 위해 명퇴를 할 것으로 전해졌고, 홍성열(55) 군의원, 김두환(69) 한국화장품 부회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진천군 = 민주당 유영훈(54) 현 군수의 맞설 대항마로 장주식(52) 도의원 등 8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은 정중동의 형국이다.

   하지만 장 도의원 외에 송은섭(69) 도의원과 신창섭(59) 군의회 의장, 정광섭(60) 군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려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석표(60) 전 충북도 자치행정국장, 김부웅(65) 도교육위원, 채희대(57) 전 농협충북지역본부장, 임상은(61) 전 진천군 기획감사실장도 거론되고 있다.

   ▲괴산군 = 괴산중.고 출신의 무소속 임각수(62) 현 군수의 재선 가도에 동문 3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같은 학교 출신인 김환동(59).오용식(63) 도의원과 김진식(61)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충북본부장이 한나라당 공천 후보군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공천 주인공이 확정되면 임 군수와의 2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군 =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박수광 현 군수의 불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출마 예상자가 난립하고 있다. 특히 두드러지는 인물이 없어 각개약진의 판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이기동(50) 이필용(48) 도의원, 김학헌(63) 전 음성군 과장, 유주열(57) 전 도의원이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김전호(59) 단양부군수, 박덕영(59) 전 군의원, 윤병승(67) 군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김 단양부군수는 오는 28일 명퇴 후 민주당에 입당해 세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0월 국회의원 보선 때 정원헌 후보 지원연설에 나섰던 탤런트 정한헌(53)씨도 선진당 공천을 받아 후보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으며 박희남(54) 군의회 의장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단양군 = 한나라당에서는 김동성(61) 현 군수의 재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이건표(64) 전 단양군수와 김화수(51) 충북도의원 등이 공천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주자는 아직 윤곽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류한우(59) 전 충북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연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이명우(59) 충북도의회 총무담당관도 단양군수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jcpar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2/20 07:00 송고

 

 

기초단체장 출마예상자-충북(연합)

◇청주 = ▲김동기(59.인천개발공사사장.한) ▲남상우(64.청주시장.한) ▲이대원(53.충북도의회의장.한) ▲김광수(63.충북도의원.민) ▲한범덕(57.전 행자부 차관.민)
◇충주 = ▲김호복(61.충주시장.한) ▲심흥섭(47.충북도의원.한) ▲한창희(55.전 충주시장.한) ▲우건도(60.전 충주부시장.민) ▲성기태(57.전 충주대총장.무) ▲정재현(54.나우리신문대표.무)
◇제천 = ▲강현삼(51.제천시의원.한) ▲엄태영(51.제천시장.한) ▲최명현(58.제천경제연구원장.한) ▲권건중(53.제천시의원.민) ▲권기수(60.전 단양부군수.민) ▲서재관(63.전 국회의원.민) ▲박한규(53.정당인.선)
◇청원 = ▲김동수(53.전 정통부 차관.한)▲김병국(57.전 청원군의회의장.한) ▲서규용(61.전 농림부 차관.한) ▲김현상(56.정치인.민) ▲변장섭(53.전 청원군의회의장.민) ▲차주영(67.정치인.선) ▲이종윤(58.청원부군수.무)
◇증평 = ▲김봉회(60.전 증평농협조합장.한) ▲김선탁(52.증평군의회의장.한) ▲박동복(55.제일종묘농산대표.한) ▲연기복(56.사업.민) ▲김두환(69.한국화장품 부회장.무) ▲연규혁(59.괴산부군수.무) ▲유명호(67.증평군수.무) ▲홍성열(55.증평군의원.무)
◇진천 = ▲송은섭(69.충북도의원.한) ▲신창섭(59.진천군의회의장.한) ▲장주식(52.충북도의원.한) ▲정광섭(60.진천군의원.한) ▲유영훈(54.진천군수.민) ▲김부웅(65.충북도교육위원.무) ▲이석표(60.전 충북도 자치행정국장.무) ▲임상은(61.전 진천군 기획감사실장.무) ▲채희대(57.전 농협충북지역본부장.무)
◇괴산 = ▲김진식(61.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충북본부장.한) ▲김환동(59.충북도의원.한) ▲오용식(63.충북도의원.한) ▲임각수(62.괴산군수.무)
◇음성 = ▲김학헌(63.전 음성군 과장.한) ▲유주열(57.전 충북도의원.한) ▲이기동(50.충북도의원.한) ▲이필용(48.충북도의원.한) ▲박덕영(59.전 음성군의원.민) ▲윤병승(67.음성군의원.민) ▲정한헌(53.탤런트.선) ▲김전호(59.단양부군수.무) ▲박희남(54.음성군의회의장.무)
◇보은 = ▲김인수(57.충북도의원.한) ▲정상혁(68.전 충북도의원.한) ▲이향래(59.보은군수.선) ▲최원태(57.경찰대 학생지도부장.무)
◇옥천 = ▲김정수(60.전 충북도농정본부장.한) ▲한용택(60.옥천군수.선) ▲이근성(60.전 충북도의원.무) ▲주재록(65.전 옥천군산림조합장.무)
◇영동 = ▲박세복(48.영동군의원.한) ▲윤주헌(58.전 영동군기획감사실장.한) ▲정진규(41.전 영동JC회장.한) ▲박동규(42.정당인.민) ▲정구복(52.영동군수.선)
◇단양 = ▲김동성(61.단양군수.한) ▲김화수(51.충북도의원.한) ▲이건표(64.전 단양군수.한) ▲류한우(59.전 충북도 보건복지여성국장.민) ▲이명우(59.전 충북도의회 총무담당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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