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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지방선거 가상대결에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50%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오세훈 현 시장과 야당 후보 간의 서울시장 가상대결 조사 결과, 오 시장은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출마해 경쟁을 벌였을 때 모두 5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출마했을 경우(오세훈 53%, 한명숙 26.8%, 노회찬 13.3%), 범민주계 유시민 후보가 출마했을 경우(오세훈 55.6%, 유시민 24.3%, 노회찬 12.7%) 모두 오 시장이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실시된 1차 조사 당시 조문정국의 영향으로 오 시장이 한명숙, 유시민 두 후보 모두에 열세로 나타난 것과 비교해 6개월 만에 판세가 역전된 것이다.
또한 민주계 후보와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와의 단일화를 가정한 경우에도 오 시장의 우위는 유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전 총리가 단일화 후보로 출마 시 오 시장은 52.3%로 한 전 총리(34.6%)에 크게 앞서며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 된 경우에도 오 시장(54.7%)과 노 후보(30.8%)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시민 전 장관이 단일화 후보로 출마 시에도 오 시장은 52.6%로 유 전 장관(32.7%)에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당내 서울시장 예비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도 오 시장은 30.1%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어 원희룡 의원(11.5%), 나경원 의원(10.1%)이 뒤를 이었다.
반면 범 민주계 예비후보 선호도에서는 유시민 전 장관이 18.4%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한명숙 전 총리(9.8%), 김한길 의원(7.8%), 추미애(6.8%)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오세훈 현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시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51.9%로 지난 1차 조사(35.7%)보다 16.2%가 증가했으며 부정평가는 3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28일 서울시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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