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지방선거 누가 뛰나>광주광역시장, 전남지사(뉴시스)

말글 2010. 1. 5. 18:08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①광주광역시장(뉴시스)
기사등록 일시 : [2010-01-05 09: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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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여야 각 정당의 올해 최대 화두는 6·2 지방선거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이명박 정부 집권 3년차,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이후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12년 총선, 대선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지역민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최대 분수령이 된다는 점에서 여야 각 정당과 예비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수성이냐, 물갈이냐'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전의 예비후보들과 정치현안, 관전포인트 등을 점검한다.


◇광주시장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광주시장 선거전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뜨겁다는게 일반적인 평이다.

'2강(强)2중(中)', '2강3중3약(弱)'. 초반 판세분석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다. 후보들의 면면 자체가 중량감있는 인사들인데다, 후보군도 10명을 넘어선다. 여기에 현역인 박광태 시장의 3선 도전이라는 이슈가 치열한 선거전을 이끌고 있다.

민주당 경선참여가 예상되는 후보만 8명. 호남 정치의 1번지, 광주는 민주당이 수도권을 비롯, 전국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다져야할 버팀목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선거레이스가 예고되고 있다.

현역인 박광태 시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후보들이 이미 출마선언을 마쳤거나 오는 18일 이전 공식 출마선언을 예정해 놓고 있다.

전갑길 광주 광산구청장은 6일,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구을)은 11일, 강운태 의원(광주 남구)은 18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양형일 전 의원, 민주당 입당이 예상되는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등이 지난달 출마선언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섰다.

현재까지 출마선언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은 후보군은 박광태 광주시장과 조영택 의원이지만 이들도 2월 이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어서 2월2일 예비후보 등록시점 이전에 이미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내에서는 '경선=본선'이라는 등식이 일반화돼 있다. 전통적인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예비후보들도 본선 보다는 당내경선에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최대 관전포인트는 경선방식이다. 여론조사와 당원참여 방식에 따라 각 후보들의 이해관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중앙당 '통합과 혁신위원회'가 시민배심원제와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반 당원의 참여 폭을 늘릴 경우 조직력이 탄탄한 현역후보에게 유리하고, 여론조사 비율에 가중치를 둘 경우 일반 시민들의 인지도가 높은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현재 각 언론사나 리서치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강운태 의원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박광태 시장과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 이용섭 의원, 정동채 전 장관, 전갑길 청장 등이 중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같은 구도는 향후 경선과정에서 여론조사나 당원참여 가중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후보들은 경선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에서는 특정후보를 배제하기 위한 경선방식, 완전국민참여경선 등도 얘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또 하나의 변수는 박광태 시장의 3선 출마여부다. 박 시장은 2월말까지 시정에 전념한 뒤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의 출마선언이 가시화되면 선거판은 다시한번 요동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민주당내 경선구도에서 또 하나 빼놓을수 없는 것이 단일화 논의다.

이미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후보들끼리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여기에 광주 광산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이용섭 의원과 전갑길 청장의 단일화 논의도 상당부분 근접해 있다.

다만 단일화의 구도나 방향이 모두다 '자기로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자칫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경선시기도 또 하나의 변수다. 중앙당은 수도권 등을 겨냥해 호남권 조기경선 방침을 내세우고 있지만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노동당은 아직까지 후보선출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이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정용화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나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기류가 강하지만 청와대 현직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현재 오병윤 중앙당 사무총장과 장원섭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뜻을 두고 있으며 당원 직접 투표로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진보신당은 지난달 직접 투표를 통해 윤난실 광주시당 위원장을 일찌감치 시장 후보로 결정하고 '민주당 일당 지역정치구도 타파'를 기치로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국민참여당은 독자 후보를 낸다는 계획 아래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

▲박광태(67·민주·광주시장) ▲강운태(62·민주·국회의원) ▲양형일(59·민주·전 국회의원) ▲이용섭(59·민주·국회의원) ▲전갑길(53·민주·광산구청장) ▲정동채(60·민주·전 문광부장관) ▲조영택(59·민주·국회의원) ▲정찬용(60·무소속·전 청와대 인사수석) ▲정용화(46·한나라·청와대 비서관) ▲오병윤(53·민노·사무총장) ▲윤난실(45·진보·전 광주시의원)

kykoo1@newsis.com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②전남도지사(뉴시스)
기사등록 일시 : [2010-01-05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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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지사

전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공천=당선’ 구도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 공천장을 누가 거머쥐느냐,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의 10%대 지지율 획득 여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 관심사인 민주당 후보 경선은 그동안 수면아래에서 말만 무성할 뿐 ‘정중동’ 양상이던 것이 지난 연말을 기해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은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3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박준영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이석형 함평군수가 지난해 12월29일 처음으로 도지사 출마와 함께 군수직 전격 사퇴를 선언한데 이어, 여수출신 주승용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역시 5일 도지사출마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경선전에 돌입한다.

'도지사감'으로 나름대로 능력과 자질 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이들이지만 민주당내 공천경쟁이라는 점에서 중앙당의 기류가 공천장의 향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호남에서 압승과 함께 수도권 진군을 위해서는 개혁공천의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앞으로 당권과 대권 등을 놓고 당내 계파간 자기사람심기 등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여 져 공천방식 역시 이같은 기류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 중앙당에서는 100% 일반 유권자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는 국민경선, 당원과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국민참여경선, 전문가가 참여하는 배심원제 등이 논의되고 있어 각 후보들은 공천방식이 가져올 이해득실을 따지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도지사 후보경선과정에서 여론조사 등을 포함해 경선방식을 놓고 후보들간 신경전을 벌였으나 결국 공천방식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가져간 후보가 공천장을 거머쥔 것을 보더라도 앞으로 경선틀의 향배가 공천의 70%이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박준영 전남지사가 지난 2004년 6월 취임이후 무리없는 도정추진과 함께, 친환경농업확산과 미래성장동력 기틀마련 등 전남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지사는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단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선거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선 "도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뿐이다. 도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혀 앞으로 공천과정에서 도민의 지지를 가장 큰 무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지사는 당 안팎과 지역민들 사이에 나오고 있는 ‘3선’에 대한 거부감과, 광역자치단체장 수준의 당기여도, 정치력 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지난해 불거진 ‘MB어천가’ 논란 등을 경선과정에서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관건으로 보인다.

박 지사에 맞설 대항마로 일찌감치 떠오른 주승용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도 출마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도의원, 3려 통합여수시장, 국회의원 등 ‘무패신화’를 일구면서 새로운 도전에 뛰어드는 주 위원장은 행정력과 정치력을 고루 겸비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주 위원장은 특히 도청이전, J프로젝트, F1대회 등 서부권에 치중된 전남의 주요사업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 있는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권 표심을 근거로 서진(西進)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여 주효여부가 관심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2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출마선언을 안했다. 출마선언하고 본격적으로 뛰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며 여러 차례 자신감을 피력했다.

함평 나비축제를 전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면서 전국적인 인물로 부상한 이석형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역 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3선에 성공한 저력이 말해주든 최근 과감히 군수직을 던지고 도지사 선거 출마를 처음으로 선언했다.

이 군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함평군을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만들었고, 삼성 등 대기업과 대학, 자치단체, 군 등으로부터 초청돼 자신이 직접 일군 지방자치 성공 노하우와 경영마인드 등에 대한 강의를 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출마선언장에서 박 지사의 ‘실정’에 대해 서슴없이 질타를 보낸 이 군수는 “중앙정치에 익숙한 ‘낡은 리더십’을 추방하고 지방에서 성장하고 실력을 검증받은 젊고 유능한 리더십으로 세대교체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3선인 이낙연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장과 최인기 국회의원 등도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거론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인재영입 작업에 돌입한 한나라당도 도지사후보로 현재 김기룡 도당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거물급 후보영입에 나서고 있다. 또 민주노동당은 아직 구체적인 후보는 거론되지 않고 있지만 후보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기룡(48·한나라·전남도당위원장) ▲박준영(64·민주·전남지사) ▲이석형(52·민주·함평군수) ▲주승용(58·민주·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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