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올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도지사 입지자들이 잇따라 출마선언을 하는 등 새해들어 선량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흥집(59)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는 5일 오후 한나라당 강원도당에서 입당식을 하고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정무부지사는 "오랜 기간 도정에 참여하면서 강원도와 강원 도정에 대한 세심한 진단과 분석을 통해 '안정 속에 변혁'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현실을 바탕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말보다는 실천을 보여 행복을 느끼는 새로운 강원도, 힘 있는 강원도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최근 사퇴한 조관일(61)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활성화 등에 강한 `강(强)원도'를 만들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또 지난달 17일에는 진보신당 길기수(44) 강원도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조기송(60) 전 강원랜드사장과 조규형(58) 전 브라질대사는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도지사 출마를 위해 입지자로서의 행보를 다지고 있다.
앞으로 5개월여 남은 6.2 도지사 선거에는 벌써 입지자 10여명이 뛰어들어 서로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으나 현직 국회의원 등의 출마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정국조차 혼미해 막판 돌발변수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며 출마 행보를 보이는 입지자만도 8명에 달하고 있지만 6.2 지선이 한나라당 대권 경쟁과 맞물려 있는만큼 계파 간 갈등이 공천 국면에 어떻게 표출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이광재(45) 국회의원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후보를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후보 영입에 나서고는 있지만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이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2심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재판 결과가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또 진보신당은 길기수 도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노동당은 엄재철(44) 도당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자유선진당에서는 류종수 전 춘천시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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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1/05 15: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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