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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공세...민주당 당권 경쟁 신호탄(YTN)입력시간 : 2010-01-16 03:08[앵커멘트] 민주당 비주류 의원들이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를 연일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대여 투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데다 당을 밀실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인데 벌서 지방선거 공천권을 둘러싼 알력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내 비주류들의 당 지도부 공격이 갈수록 강도가 세지고 있습니다. 대표적 비주류 모임인 국민모임 소속 일부 의원들은 정세균 대표의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녹취:장세환, 민주당 의원] "사조직 실체를 전면 공개하고 당원과 국민에게 즉각 사과하라. 그럴 자신이 없다면 대표직에서 물러나라." 이들은 전날 토론회에서도 지도부의 책임론을 강도높게 제기했습니다. [녹취:천정배, 민주당 의원] "우리 지도부가 명백하고 심각하게 직무를 유기했다고 생각합니다." [녹취:강창일, 민주당 의원] "현 지도부는 제 1야당, 민주당을 이끌어 가기에는 왜소합니다." 그동안 대여 투쟁 과정에서 당 지도력이 한계를 드러낸 만큼 이제라도 지도부가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로 당을 정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시민공천배심원제로 지도부의 공천권이 강화되는 것을 견제하고, 당권 경쟁을 하기 위한 장기적 포석이란 측면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예 주류 측에서는 복당을 신청한 정동영 의원 측의 의도적인 지도부 흔들기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녹취:우상호, 민주당 대변인] "특정 정치 지도자와 관련된 분들로 알고 있는데, 복당을 받아들여서 통합의 움직임으로 가고자 하는데 뒤에서 공격해서야 되겠습니까." 하지만 당사자인 정세균 대표는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녹취:정세균, 민주당 대표] "저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 그리고 우리 민주당은 기득권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 6월 2일 지방선거를 위해서는 통합과 연대가 절실합니다." 현재까지는 주류와 비주류의 견제 양상으로 보이지만 짧게는 공천권 다툼, 멀게는 사실상 당권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YTN 이강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