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계속되는 동정보고회 논란 슬기롭게 마무리해야
2010. 2. 11.(목)
▲지난 8일 열린 동대문구의회 제197회 2차 본회의장 모습 <사진출처=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연일 동대문구의회 의원들이 의회에서 새로운 기록들로 고약한 전통을 세우고 있다.
5분 자유발언 시간 안지키기, 의사봉 빼앗기, 회의장에서 막말(욕)하기, 안건보고중 안건내용과 다른말 말하기, 회의장에서 동료와 몸싸움 하기, 남의 잘못에는 모두 단결해서 사과시키고 정작 자신들의 잘못은 사과 안하기, 선출직 의원들의 주민 무시하기, 기자 모욕하기...
이들의 행위는 대부분 지난 8일 동대문구의회 2차 본회의 모습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어 구민과 동대문구청 공무원들이 지켜보는데도 한 치의 망서림도 없이 벌어졌다는 사실이다.
이들 동대문구의회 의원님들은 본회의 진행과정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생중계되어 주민과 공무원들이 보건 말건 상관없다는 뜻일까?
지난 1월 11일부터 14일간 열린 동정보고회 내내 주민들 앞에서 정제되지 않은 ‘막말’과 ‘남의 말에 끼어들기’로 동대문구의 뒤쳐진 현실을 떠올리게 해 주민들을 답답하게 하고도 전혀 느끼는 바가 없었는가 보다.
자매도시 협정체결식장에 가서는 이름패까지 설치해놓았음에도 참석하지 않아 구의원들 이름패를 떼고 그 자리에 공무원과 사회단체 회장단을 대신 안게 한 염치없는 행위로도 모자라 이젠 아예 본회의장에서 욕설에 이어 몸싸움까지 벌이고 있으니 도대체 그 끝이 어딜지 가늠조차 할 수 없게 됐다.
거기다 더 한 것은 여야 모두 자신들을 무시(?)하고 정중하게(?) 대우하지 않았다 하여 단체장 권한대행은 여야 모두 힘을 합쳐 본회의장에서 사과까지 요구해 관철시킨 지 여러 날이 지났음에도 동대문구의회 의원님들은 동대문구 주민과 청송군민에게 일절 사과를 하지않고 있다.
거기다 청송군과의 자매협정식에는 우리 지역 단체장들이 10여명이나 구청측과 동행했던 모양이다. 이분들은 그날 체면과 자존심이 많이 상해 지난 8일 동대문구의회를 항의성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번처럼 주민들을 무시하는 구의원님들의 행위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위한 ‘연합회 모임’이라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까지도 있었다는 말도 들린다.
▲동대문구의회는 1월 2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영덕풍력발전, 경주 토함산 일출, 선거법 개정 특강 등의 일정을 소화햇으나 정작 청송군과 자매결연식에는 참여하지 않아 지역사회단체와 주민들로 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으 며, 아직까지 동대문구의회는 사과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사진출처=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지난 9일 구청앞 광장에서 열린 ‘2010 설맞이 직거래 장터’엔 청송군에서 청송군수까지 올라와 우리 동대문구 여성단체 협의회가 마련한 행사에 까지 참석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치고는 묘하게도 이날 열린 '직거래 장터' 행사와 '귀향길 콘서트', '여성단체 행사' 등에는 이전 같으면 많은 동대문구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그들을 소개하느라 행사가 맥빠지게 해온 게 관례였음에도 이날은 신재학 의장을 제외한 구의원님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이 부끄러워서 일지, 아니면 이 또한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일지...
거기다 더 한 것을 지난 재매도시 협정체결식장에 참석하지 않은 구의원님들의 행태를 지적하는 글을 기사화했다하여 그 당사자들에게 일부 구의원들은 해서는 안 될 말과 인격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으며, 관련 기사를 보도한 신문사 대표를 의회로 들어오라는 소환성 통보도 있었다는 말도 들린다.
기자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했거나 유포시키면 정정 보도를 요청하거나 자신들의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히는 게 우리네 현실이다.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거나 자신들의 마음에 안든다 하여 기자를 의회로 부르거나 막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기사는 기자가 사건현장을 꼭 목격해야만 보도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믿을 만한 제보자와 구체적 정황 및 객관적 사실이 입수되면 자신을 이름을 걸고 기사를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기사가 오보로 확인되거나 사실과 많이 다른 내용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기자는 정정 보도를 내거나 상대방에 의해 금전적, 형사적 처벌을 받기도 한다. 동대문구의회 일부 관계자는 이런 절차를 무사하고 자신들의 행위만 합리화 시키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
동대문구의회 의원 18명의 대부분은 기초의원이든, 광역의원이든, 기초단체장이든 어디엔가 오는 6.2일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임에도 동대문구의회 관계자가 아직까지 사과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 지난 2월8일 동대문구의회 본회의장에서 구의원들 사이에 욕설이 오가더니 한바탕 드잡이질이 벌어졌다. 이유 와 원인이야 제각각이고 무엇이 됐든 이웃사촌인데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사진출처=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혹시 6.2지방선거에 출마할 계획이 없거나 아니면 이번 임기나 채우고 외국포함 다른 동네로 이사를 준비하는 것은 아닐까? 벌써 6월 2일 치러지는 선거에 당선될 것이 자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난 8일 열렸던 동대문구의회 2차 본회의에 세 명의 의원이 나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그러나 누구도 청송군민과 동대문 주민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어떤 의원도 의사진행발언 등을 통해 이를 언급한 바가 없었다.
심지어 현재까지 동대문구의회 차원의 어떤 공식적 사과 계획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냥 어름어름 동대문구 단체장들과 식사자리나 만들어 적당히 어물어물 넘어가려는 모양이다.
▲지난 9일 열린 2010 설맞이 직거래장터에서 청송군수가 동대문구청을 방문하여 청송농산물 판매에 앞장섰다. 그러나 동대문구의회 의원들은 이날의 직거래장터, 귀향길 콘서트, 여성단체 연합회 주최 떡나누기 행사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출처=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오늘 받은 동대문구의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동대문구의회 신재학 의장은 2월 9일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과 관련하여 구의회를 방문한 청송군 한동수 군수, 그곳 향우회장 및 지역주민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 자리에서 신재학 의장은 이번 동대문구 방문을 환영하며, 두 도시 간 자매결연을 더욱 돈독히 하여 다양한 교류사업을 적극 발굴․협력하여 상호 발전 방향을 모색 해 서로 좋은 사업은 벤치마킹 하도록 하자고 하며 우의를 다졌다”고 발표했다.
동대문구의 한 사회단체장은 동대문구의회 의원들의 행태에 대해서 "자신의 허물은 그냥 넘기고 남의 잘못만 집요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동대문구의회는 대오각성하여 지금이라도 청송군민과 동대문구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한다.
"그것이 선출직 구의원들을 뽑아준 동대문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임을 명심하라!"고도 지적했다.
"동대문구의회 의원님들, 이래도 되나요?"
아래 동영상을 클릭하면 동대문구의회 제197회 2차 본회의 막말논란 등의 전말을 볼 수 있습니다.
<취재 - '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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