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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식 유도 어뢰?...파편 수거가 관건(YTN)입력시간 : 2010-04-20 18:33[앵커멘트] 천안함이 수중 무기에 공격을 당했다면 옛 소련의 기술을 차용한 '유도식 어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 어뢰는 몸체 절반이 배터리와 추진체로 이뤄져있어 관련 파편 수거가 원인 규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응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을 공격한 수중무기는 현재로서는 상어급 잠수함에서 발사된 유도식 어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중국이 공통적으로 보유한 대표적인 유도식 어뢰는 Saet -50 타입이 꼽힙니다. 구 소련 시절 개발된 러시아 방식이지만 중국의 유도식 어뢰인 Yu-6도 같은 종류로 알려졌습니다. 배의 특정한 스크류 소리를 감지해 접근한 뒤 선체 중 전자기장이 가장 강력한 중간 부위의 5m 정도 밑에서 수중 폭발합니다. 이는 화학연료 분사가 아닌 모터 추진식 어뢰로, 맨 앞엔 음향감지 전자 장치와 탄두가 위치하고, 배터리와 모터 등 추진장치가 몸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주로 알루미늄 재질인 배터리 부위와 모터,전자제어장치 등의 파편을 회수하는 것이 원인 규명의 관건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현대식 어뢰로는 로켓 추진식 어뢰도 있습니다. 구축함에서 로켓에 탑재해 발사돼 비행하다가수중으로 들어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우리 해군의 '홍상어'를 들 수 있습니다. 함상이나 해안기지에서 발사가 가능하지만 북한의 군사 부문 전자기술 수준을 감안할 때 북한이 보유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SDV, 즉 '수영자 이송정'을 타고 특수부대가 몰래 들어와 어뢰나 기뢰를 설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일반 잠수함 침투에 비해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김응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