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100억원 국가안보에 바친 김용철옹(조선)
입력 : 2010.05.25 14:27 / 수정 : 2010.05.25 17:30
- ▲ 평생 모은 거액의 재산을 국가안보를 위해 써달라며 국방부에 기부한 김용철 옹이 25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김태영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옹은 평생 모은 100억 원에 가까운 재산을 국방분야에 써달라며 기부했으며, 국방부는 오랫동안 기부의 의미가 남을 수 있도록 국방과학연구소에 '친환경 신물질 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연합뉴스
평범한 일반시민 김용철(89)옹이 평생 모은 거액의 재산을 국가 안보를 위해 쾌척했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김 옹은 100억원에 가까운 자신의 재산을 ‘국가 안보를 위해 써달라’며 국방부에 기부했다. 김 옹은 평소 ‘인생은 유한하나, 국가는 무한하다’는 국가관을 실현하기 위해 재산 환원 방법을 고심하던 중, 국가안보가 우선이라는 신념으로 국방분야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김 옹은 1950년대 대한수리조합(현 수자원공사)에서 20여년 동안 근무한 뒤 전남 광주에서 중소섬유공장을 운영했다. 그는 공장을 정리하면서 받은 토지보상금을 알뜰히 운용해 거액의 재산을 이뤘다고 한다. 김 옹은 지금도 양복 한 벌과 다 닳은 와이셔츠, 구두 한 켤레로 생활하고 있으며, 만 원 이상의 식사는 해본 적이 없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김 옹의 값진 기부금의 사용처를 고민한 끝에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친환경 신물질 연구센터’ 건립 비용에 보태기로 했다. 이 센터는 고에너지 물질, 저탄소 연료전지 등 첨단 신물질을 연구개발해 전자기펄스(EMP) 체계, 초정밀 미사일 등 첨단 신무기에 적용할 전용 연구시설이다.
김 옹은 전 재산을 기부하면서도 “(센터를 건립하기에는) 기부금이 충분치 않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국방부의 지원을 희망하며, 연내에 기부금 집행 및 연구센터 건설 완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김 옹을 직접 접견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장관은 “김 옹이 보여준 귀감은 국가안보의식 고취는 물론 범국민 기부문화 확산에도 지대한 공헌을 할 것”이라며 “온 정성과 최선을 다해 연내 연구센터 건설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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