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대 아이폰4G '대전' 막오르다(조선)
입력 : 2010.06.06 20:50
삼성, 애플과 동시에 내일 공개… "차세대 스마트폰 잡아라"
"갤럭시S, 최고 안드로이드폰" 세계 100여개 이통사와 제휴
아이폰도 멀티태스킹 기능 등 단점 고치고 성능 향상시켜
세계 2위의 휴대폰업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강자 애플 아이폰에 도전장을 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업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한 스마트폰 '갤럭시S'를 8일 국내 처음으로 공개한다. 애플은 한국 시각으로 같은 날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대회를 열고 그동안 소문으로 무성했던 차세대 아이폰 '아이폰 4G'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애플 행사 직후 곧바로 자신의 야심작인 '갤럭시S'를 공개하며 애플과 정면 승부를 선언하는 것이다.
◆"갤럭시S,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최고"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스위스 제품 출시 때 갤럭시S를 "20년간 휴대전화를 만든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 부은 '명품'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동안 말을 아꼈던 삼성전자의 고위 관계자들도 "갤럭시S는 이전 제품과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 ▲ 이달 2일 스위스 출시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삼성전자의 갤럭시S(왼쪽)와 올해 4월 운영 소프트웨어 소개 때 화면 속에 등장한 애플의 아이폰4G. 외형만 보면 갤럭시S가 아이폰과 비슷해졌다. /연합뉴스, 블룸버그
실제 싱가포르와 스위스 등 갤럭시S를 출시한 시장의 반응은 깜짝 놀랄 정도다. 씨넷 등 해외 유명 IT 리뷰 사이트는 갤럭시S에 대해 "안드로이드폰 중에서 세계 최고의 제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마트폰" 등의 호평을 내보내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갤럭시S는 일단 하드웨어 측면에서 최고의 제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4인치짜리 수퍼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1기가헤르츠(㎓) 프로세서를 채택해 인터넷 검색 등 각종 데이터 처리 속도가 과거와는 비교가 안되게 빨라졌다. 여기에 아이폰(12.3㎜)보다 훨씬 얇은 제품 두께(9.9㎜)를 유지하면서도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것도 아이폰을 겨냥한 것이다.
해외 전문가들은 특히 갤럭시S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1년도 안돼 아이폰을 따라잡은 데 대해서도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아이폰처럼 정전기(손가락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활용한 입력방식) 방식으로 바뀐 터치스크린의 반응 속도와 설명서 없이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UI)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것. 해외 모바일전문 리뷰 사이트 'GSM아레나'에 올라온 갤럭시S폰 시연 동영상을 두고 "삼성 제품이 단기간에 저렇게 좋아질 수 없다"며 동영상 위조 논란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세계 100여개 이통사 갤럭시S 출시 예정
삼성전자는 전세계 100개국에서 일제히 갤럭시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애플이 세계 각국의 2, 3위 통신사와 제휴해 아이폰을 출시하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세계 각국의 1위 통신사들이 갤럭시S 출시에 열광을 하고 있다. 미국 버라이존, 영국 보다폰, 프랑스 오렌지 독일 도이치텔레콤, 일본 NTT도코모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이동통신업체들도 모두 갤럭시S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도 갤럭시S폰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대표하는 스마트폰으로 만들기 위해 공조에 나섰다. 언론과 행사장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앤디 루빈 안드로이드담당 부사장이 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 출시행사에 기꺼이 참석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는 출시 국가나 참여 통신업체의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기존 단점 개선… "팬들 실망시키지 않겠다"
애플 역시 8일 새벽 아이폰 4G를 공개할 예정이다. IT 전문 사이트 기즈모도는 애플 직원이 실수로 분실했다는 아이폰 4G를 입수해 기능과 디자인·성능 등 제품의 모든 것을 공개한 상태다.
일단 아이폰 4G는 뒷부분이 평평하다. 기존 아이폰 특유의 후면 곡면이 사라진 것. 배터리가 기존 제품보다 16% 더 커졌지만 대신 무게가 3g 늘었다.
또 기존 아이폰(3GS)에는 뒷면에만 카메라가 있었지만 이번엔 제품 앞면에도 화상채팅용 카메라를 집어넣었다. 외신들은 애플이 중앙처리장치를 1GHz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아이폰 4G의 경우 이전 아이폰과 달리 이른바 멀티태스킹(동시에 두 가지 이상 작업을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말하자면 음악을 들으면서 이메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과거 아이폰의 경우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해 불만이 있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최근 한 애플 팬이 보낸 이메일에 대한 답장에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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