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후보, 전대 전원 완주할 듯..표분산 불가피(연합)
서병수 의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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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강제조정 `우려'에 중진들 교통정리 포기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7.14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병수(3선) 이성헌 이혜훈 한선교(이상 재선) 등 친박(친박근혜)계 후보 4명이 결국 `각자도생'에 나설 전망이다.
친박 일부 중진이 특정후보 2명에 대한 공개지지 선언까지 검토하며 압박에 나섰지만, 4명 모두 완주에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성헌 의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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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과 수도권에 각각 1명 등 2명으로의 `강제 교통정리'를 주도했던 허태열 의원은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개지지 선언을 한다고 해도 지지를 받지 못한 당사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동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내부 후유증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 친박성향 대의원들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의 한 중진의원은 "자기희생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완곡히 전달했지만 본인들이 결정을 안내리니, 결국 이대로 가는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혜훈 의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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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도 일부 중진의 `강제 교통정리' 기류에 대해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 가슴이 아프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 중진 의원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친박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경쟁력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선교 의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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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후보측은 "박 전 대표로부터 직접 전대 출마 권유를 받은 유일한 후보이고, 친이 주류에서도 거부감이 없는 화합형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성헌 후보측은 "그동안 다진 조직의 힘이 어느 후보보다 강한 만큼, 전국의 친박 당협위원장 80명이 표를 모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훈 후보는 "지지자들이 `독립군'이어서 기존 여론조사에서 잘 나타나지 않지만 현장투표에서 표심이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한선교 후보는 " 지방의원 등과의 활발한 전화접촉을 통해 대의원들의 표심에 변혁이 일어날 수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sout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12 09: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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