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돌입..4대강.개헌 격돌 예고(연합)

국회 대정부질문 돌입..4대강.개헌 격돌 예고(연합)

예산국회 앞두고 `전초전'..공수대결 치열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국회가 이번주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출석시켜 5일간의 대정부질문에 돌입하는 가운데 4대강 사업을 비롯한 쟁점현안을 놓고 여야간 공수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정부질문은 김 총리의 취임 후 첫 국회 답변인데다 새해 예산안과 쟁점법안의 본격적인 심사를 앞두고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여야간 불꽃튀는 공방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개헌 문제와 정치인.민간인 사찰, 외교.통일.안보에서는 대북 쌀지원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논란, 경제 분야에서는 감세 철회 논쟁과 재정건전성 문제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국정감사에 이어 대정부질문에서도 4대강 사업 진행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이 사업이 `대운하 예비사업'이라는 주장을 공론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국감에서 4대강 공사 편법입찰 의혹을 제기한 김진애 의원과 문화재 파괴를 지적했던 김부겸 의원, 4대강 사업에 따른 채소류 수급 문제를 제기한 김영록 의원 등 화력을 갖춘 의원들을 대정부질문에 투입키로 했다.

   여기에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인 강봉균 김진표 의원,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이용섭 의원 등 장관 출신의 당내 예산 전문가들도 등판시켜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야당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감에서 주목받은 이종혁 김정권 박민식(정치), 구상찬 유기준 전여옥(외교.통일.안보), 나성린 김성식 권택기(경제), 한선교 이춘식 조윤선(교육.사회.문화) 의원 등을 배치했다.

   국회 관계자는 31일 "여야가 대정부질문을 통해 4대강 사업을 놓고 양보없는 공방을 벌일 것"이라며 "대정부질문이 끝나자마자 새해 예산안 심의가 본격화되는 만큼 주도권 잡기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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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0/31 06: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