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마음이 지쳐 있을 때
우리 서로 마음이 지쳐 있을 때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마음마저 막막할 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 스치고 지나는 먼 회상 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고단한 인생길 먼길을 가다
어느 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기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 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길 기다리며
더 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시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 추 신 -
사람의 마음은 양파와 같습니다.
마음속에 가진 것이라고는 자존심밖에 없으면서,
뭔가 대단한 것을
가진 것처럼 큰소리를 칩니다.
그리고 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고집부리고, 불평하고, 화내고, 싸우고 다툽니다.
그러나 마음의 꺼풀을
다 벗겨내면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세워오던 자존심을 버리면
우리에게 많은 사람들이 다가옵니다.
하늘님, 비좀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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