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열 동대문구청장 '2013년 신년대담'
- 공교육 강화해 으뜸교육 자치구로 거듭날 것
- 희망복지 서비스 강화해 자살율 획기적으로 낮출 것
-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조성할 것
2013년 계사년을 맞아 '친절, 청렴, 창의를 바탕으로 ‘21세기 세계중심 동대문구 건설'을 목표로 하는 동대문구청장의 새해설계를 들어본다. 유 구청장은 1월 15일~25일까지 관내 14개동에서 새로운 형식의 동정보고회를 열어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고, 체감온도 2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속에 관내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사정을 두루 살피고 있다. 유 구청장은 재선 구청장으로 2014년 동대문구청장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편집자 주> |
<문>
민선5기 3년차 새해를 맞이한 소감과 구정운영의 목표에 대해를 말씀해 달라?
희망찬 계사년 새해에는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동대문구를 만들어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성숙단계에 접어든 민선5기 3년차 구정운영의 핵심가치를 ‘친절과 청렴, 소통과 공감, 참여와 협력’으로 설정하고, 구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중앙정부는 물론 국회와 서울시, 서울시의회, 구의회와 원활한 협력을 이뤄 ‘사람 중심의 행복한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문>
그동안 대내·외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그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해 달라?
친절, 청렴, 창의를 바탕으로 ‘21세기 세계중심 동대문구 건설’을 목표로 동대문구 1,300여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37만 구민의 행복을 위해 부지런히 일한 결과 대내·외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으로 행정안전부 인증을 받았고, 동대문구보건소는 서울시 평가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되었으며,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는 창의행정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국기초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서울 석세스 어워드상을 수상하는 등 유수 언론사의 각종 시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서울시 인센티브평가에서도 13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총 6억 1,1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해 구민을 위한 사업에 우선적으로 쓰기로 했다. 무엇보다 매니페스토 실천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문> 공교육을 강화하고 교육경쟁력을 확보해 교육으뜸 자치구를 표방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하게 지원해 아이들 교육문제 때문에 동대문구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민선5기 구정을 펼치면서 으뜸으로 삼는 가치가 동대문구에서 학교를 다녀도 얼마든지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교육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유덕열 구청장은 2010년부터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취임 초기 68억원이던 교육경비 보조금 예산을 이듬해에는 77억, 2012년에는 94억여원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중 3번째로 많은 규모이며 학생 1인당 지원액으로 비교해보면 강남구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그 결과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줄고 보통학력 이상의 학생은 증가하는 등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학생들의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동대문구는 2013년 새해예산을 편성하면서 복지예산 증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감소로 일부사업과 시책은 취소할 수밖에 없었고, 심지어 직원들의 월급성 수당까지 감편성하는 고통분담을 해야만 했다.
새해에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7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49개 초·중·고교의 교육지원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문을 활짝 열고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지원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30억원의 장학기금을 확대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교육 분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교육경쟁력 강화에 힘써 미래를 열어가는 으뜸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문>
모두가 행복한 희망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불명예스러운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내놓았는데?
새해에는 기초생활 수급가구 5,860세대 중 홀몸 어르신과 중증장애인 등 생활고에 시달리는
3,572가구와 ‘희망의 1대1 결연사업’을 확대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각급학교, 단체와 협회, 기업, 뜻 있는 주민들의 동참이
필수적이다.
또한 동별 희망복지위원회를 구성해 결연대상자들을 이중 삼중으로 돌보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126개 경로당과 종교시설, 직능단체 회원이 참여하는 결연사업을 각급 학교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과 연계해 확대할 생각이다.
이밖에도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과 자활·자립을 돕고, 장애아동 특수체육 프로그램을 유형별·연령별로 운영하는 등 장애인의 복지증진과 권익향상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다. 월 10만원의 관리비가 부담스러운 임대아파트 24개 단지 4,977세대 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드리고, 다문화가정, 북한이탈 주민이 우리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다.
▲ 지난 1월 24일 열린 전농2동 동정보고회 모습
<문>
핵심적인 지역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청량리역
일대에는 지상 200m 65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가 건립되어 서울 동북부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청량리재정비촉진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는 문화·예술·보행중심의 녹색도시로 만들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로 조성하고, 전농·답십리 재정비지구에는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학교부지와 문화시설부지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해 나가도록 하고, 매몰비용의 문제도 중앙정부, 서울시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신속히 해결해 나갈 것이다.
<문>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2개의 대형마트와 9개의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해 월 2회 자율적으로 휴업하도록 하고,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해에도 20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통시장 화장실 개선과 주차장현대화 등 시장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활성화해 마을단위에서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난해 7,9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구민고용 권고제’를 확대 시행해 관급공사 및 민간대형공사장에 동대문 구민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새해에도 주민 스스로가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홍보·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또한 서울약령시장을 한방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고, 한방장터 건립을 추진해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세계적 한방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로 했다.
<문> 문화발전의 전망과 지역축제의 활성화방안이 있다면?
보전과 성장이 조화로운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접근성이 좋은 중랑천에 올 7월 1,100명이 즐길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을 만들어 한 여름 구민의 더위를 식혀드릴 예정이다.
특히 중랑천 제방 이문동 구간 산책로 정비와 군자교에서 배봉산 연육교간 벚꽃길을 정비하고, 중랑천 봄꽃축제와 함께 장안동 일대에서 개최되는 세계거리 춤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구민한마음 걷기대회 등 다양한 체육행사를 개최하고, 구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품격 있는 문화도시를 건설하는 한편, 답십리고미술상가에는 전시장과 문화복합공간을 설치하고, 선농단을 재정비해 역사적 가치를 회복시키도록 할 것이다.
또 공원이나 마을마당 등 걸어서 5분 거리의 생활권에 10개의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고, 5개의 북카페를 추가로 건립해 구민들이 언제나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이밖에도 문화예술회관과 용두문화복지센터, 정보화도서관, 글로컬 타워, 제기동 청사 등 현재 건립 중이거나 계획 중인 각종 건설사업들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다.
<문>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새해 주민참여예산으로 확보한 7억원을 투입해 ▲건축물 옥상 녹화 ▲모든 건축물과 아파트 옥상 텃밭상자
가꾸기 ▲자투리 땅, 학교 유휴공간 텃밭 조성 ▲가로변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녹지면적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배봉산 자락길 조성사업과 유아숲
체험장 등을 조성할 것이다. 중랑천 둔치에 조성하는 주민텃밭은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도시농업을 활성화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하천 생태계 복원으로 깨끗한 환경속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성북천 가압펌프장의 용량을 증설해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해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새롭게 실시하는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원만히 정착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를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가로변과 골목길의 무단투기단속 강화와 청소대행업체의 평가,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깨끗한 도심환경을 조성하겠다.또 외대·시립대 앞과 경희대 파전골목의 간판을 새롭게 교체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고, 공사장 가림벽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도심의 각종 시설물들을 밝고 아름답게 가꿔 나가도록 할 것이다.
▲지난 2월 6일 새벽 7시 청량리청과물시장 방문 모습
<문>
주민 안전의 문제의 해소와 부족한 주차공간의 확보 방안이 있다면?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망 확충을 통한 편안한 미래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공사가 중단된 겸재교 공사를
서울시와 협의해 조속히 마무리 짓고, 사가정길 공사는 용역비 1억4천만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폭 25m에서 최대 28.75m로 확장할
계획이다.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약령시와 장안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건설하고, 정릉천 복개주차장을 인수해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 구민들을 위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 동대문구는 지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총 1,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빗물펌프장을 신·증설 하는 등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러한 철저한 대비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상이변으로 여름철에는 게릴라성 집중 폭우와 겨울에는 예기치 않은 폭설로 구민의 재산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다.
새해 우리 동대문구는 장안2, 답십리4, 장안4 등 3개소에 빗물펌프장 시설용량을 증설하는 한편, 강설시에는 초동제설로 차량 및 보행자의 통행불편을 최소화할 생각이다.
또한 생활주변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U-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부서별․기능별로 분산된 1,259대의 CCTV를 통합 관리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에도 신속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
<문>
37만 구민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그동안 친절,
청렴, 소통이라는 구정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새해에도 우리 동대문구 1,3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구민의 꿈이 이루어지고 희망이 넘치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기 위해 소통을 통한 열린 구정을 구현하고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시책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아울러 계사년(癸巳年)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 다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간절히 기원 드린다
<취재 - '바른선거문화연구소'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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