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관용차로 '동창회' 가다 교통사고(오마이뉴스)
입력 13.04.21 16:23 (수정 13.04.21 18:15)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모교 동창회 행사에 참석하려고 관용차를 타고 가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홍 지사가 개인적인 일에 관용차를 사용했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사고는 21일 오전 10시 20분 경 홍 지사 모교인 합천군 학남초등학교 총동창회 행사에 가던 중 발생했다. 경남 창녕군 이방면 옥야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난 것이다.
홍 지사가 타고 있던 카니발이 오토바이와 부딪혔고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산불감시원 박아무개(37)씨가 머리를 다쳐 대구 영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홍 지사는 카니발 뒷좌석에 앉아 있었으며, 운전은 수행비서 이아무개(27)씨가 했다. 홍 지사는 다른 차량을 이용해 동창회 행사에 참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 지사가 사적인 일에 관용차를 사용했다는 비난 여론도 일고 있다. 홍 지사의 모교 동창회 행사 참석은 개인적인 일로, 홍 지사가 이번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사적인 일에 관용차를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경남도 정무부지사 출신들은 홍 지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허성무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동창회 행사는 사사로운 모임이다. 저도 오늘 동창회 행사가 가면서 민주당 도당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개인 차량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경남도에 있을 때 관용차은 공적인 일일 때만 사용하고 철저하게 지켰다. 공직자는 공사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며 "도지사가 동창회 행사인 사적인 일에 관용차를 사용한 것은 공인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남도 정무부지사 출신인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지금은 정치적으로 그렇고, 예민한 시기다"며 "그런데 도지사라 개인적인 일을 보러 가면서 공용차량을 타고 간 것은 문제다"고 말했다.
김경숙 경남도의원은 "동창회 참석은 개인적인 일인데 관용차를 사용한 것은 잘못됐다"며 "그런데 교통사고까지 났다고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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