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경제성, "사실상 더 나빠졌다"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과거에도 수요예측 60~70% 보수적 판단”
2013. 9. 5(목)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 경전철기본계획안에 포함된 노선의 경제성이 내용적으로 보면 과거에 비해 더 나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은 박원순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사업비변동규모, 편익항목추가, 수요예측 보수적판단정도 등을 과거와 비교할 때 특별히 사업환경이 유리해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편익항목 3개 추가로 B/C확보
편익 항목 | 2008 | 2013 | 편익반영시B/C증가율 |
운행비용 절감편익 | O | O |
|
통행시간절감편익 | O | O |
|
교통사고비용 절감편익 | O | O |
|
환경비용절감편익 | O | O |
|
주차비용절감편익 |
| O | 약1.5%~2.0%증가 |
온실가스(CO2)절감편익 |
| O | 약3.0%~3.5%증가 |
선택가치편익 |
| O | 약6.7%~7.0%증가 |
강 의원은 "과거에는 4개의 편익항목을 반영했지만 이번에는 3개가 추가되어 7개의 항목이 편익으로 반영되어 B/C확보에 영향을 줬다"며,
"과거와 동일하게 반영된 편익항목은 운행비용 절감편익, 통행시간 절감편익, 교통사고비용 절감편익, 화경비용 절감편익이며, 이번에 주차비용 절감편익, 온실가스(CO2)절감편익, 선택가치 편익이 추가돼, 이번에 추가된 3항목의 편익의 합은 약 11.2~12.5%로 경제성 판단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노선별 B/C는 과거보다 감소
노선명 | 2008 | 2013 | 증감 |
신림선 | 1.12 | 1.15 | O |
동북선 | 1.12 | 1.12 | △ |
면목선 | 1.05 | 1.08 | O |
서부선 | 1.04 | 1.03 | X |
우이신설연장선 | 1.04 | 1.02 | X |
목동선 | 1.09 | 1.06 | X |
DMC선 | 1.27 | 0.82 | X |
난곡선 |
| 1.05 |
|
목동선 |
| 1.06 |
|
9호선4단계연장 |
| 1.04 |
|
위례신사선 |
| 1.01 |
|
위례선 |
| 1.07 |
|
이어 강감창 의원은 "노선별 B/C는 과거에 비해서 크게 감소되었다. 과거에 포함된 7개 노선에 대한 경제성분석결과 4개 노선은 감소, 1개 노선은 동일하며 경제성이 좋아진 노선은 2개뿐 이었다"고 주장했다.
수요예측 “민간제시의 60~70% 보수적 적용”은 과거와 동일
구 분 | 신림선 | 동북선 | 면목선 | 서부선 | 난곡선 | 합 계 | |
2008년 민간제안수요 | 176,087 | 220,348 | 145,351 | 173,048 | 81,245 | 796,079 | |
2008년 기본계획적용수요 | 111,910 | 165,189 | 100,489 | 111,386 | 60,788 | 549,762 | |
2013년 기본계획적용수요 | 100,797 | 163,726 | 91,472 | 115,532 | 54,247 | 525,774 | |
| |||||||
민간제안대비 보수적적용(%) | 2013년 | 57 | 74 | 63 | 67 | 67 | 66 |
2008년 | 64 | 75 | 69 | 64 | 75 | 69 |
또 강 의원은 "수요예측을 60~70% 보수적으로 봤는데도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과거에도 민간이 제시한 수요예측치에 대해 60~70%선에서 보수적으로 봐 왔으며, 보수적판단 정도를 종합해보면 과거에는 69%선이며, 이번에는 66%선으로 불과 3%의 차이일 뿐"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신림선을 비롯한 5개 노선에 대한 보수적 수요예측치를 분석한 결과 민간이 제시한 1일 수요는 796,079명, 과거에 적용한 수요는 69%선인 549,762명이며 이번에 적용한 수요는 66%선인 525,774명으로 큰 차이가 없다"며,
"그럼에도 과거의 보수적판단 사실을 생략하고 이번에 더 엄격하게 수요예측을 한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사업성이 마치 좋아진 것처럼 호도될 우려가 있으므로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종합해 볼 때, 편익항목추가로 B/C를 확보했지만 과거에 비해 7개 노선 중 2개 노선만 경제성이 좋아진 점, 수요예측은 과거와 비슷한 기준으로 적용했음에도 오히려 수요는 감소된 점 등으로 보면 경전철사업의 경제성은 사실상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감창 의원은 "경전철사업의 주변환경은 과거나 지금이나 특별히 좋아진 것이 없고, 재정악화를 우려하는 분위기는 커진 상황에서 서울시가 큰 부담을 안고 실행에 옮기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서울시의회도 재정건전성 확보와 대중교통 취악지역의 교통복지제공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리 - '바른선거연구소'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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