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정류소 개선사업, 특정업체를 위한 사업인가?
2013. 10. 25(금)
서울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동대문구 관내 160 여 버스정류장 중 60여곳에 버스정류소 개선사업(서울시 가로변 정류소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행하는 과정에서 버스정류소 시공업체(삼중테크)는 버스정류소 주위 사정이나 소수 약자인 맹인들의 편의성 등은 무시하고, 좁은 인도를 오가는 시민들의 보행권도 무시한채, 시설물 설치 갯수 증설에만 목적인듯 맹인점자블록위에 시설물을 용감하게(?) 시공하고 있다.
실제로 동대문구 교육청 맞은편(사진 참조 / 인도폭 2미터)의 정류소와 이용하는 버스승객도 적은 촬영소고개 정류소(인도폭 1.5미터) 등의 경우 좁은 인도임에도 버스정류소 알미늄구조물을 설치하자, 오가는 주민들은 "무리한 사업에 예산 낭비, 특정업체를 수익을 위한 무리한 사업"이라며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거기다 이번에 설치되는 버스정류소 알미늄 구조물은 좌우폭과 높이가 인근 상인들의 간판마져도 가려 보이지않게 하는 등 상인들로부터 "가뜩이나 서민경제가 어려워 장사도 안되는데 시설물이 간판을 가린다"며 원성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또 시행과정에서 주민들 상대로 버스정류소 설치와 관련해 사전설명과 안내도 없어 상하수도 공사인줄 알았으나 버스정류소 시설물임을 뒤늦게 알자 항의하여 원상회복된 곳(전농시장앞 정류소 등)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대문구 관계자에 따르면 버스정류소 시공과 관련해 "주민들로부터 항의가 들어온 곳은 파놓은 구덩이를 원상회복한 곳도 있었다"며, "인도폭이 3.5미터가 되지 않는 장소에는 시설물 설치를 하지말 것을 시공사측에 요청하였고, 주민들 민원이 발생한 곳에는 (구청이)확인하여 버스정류소 시설물 시공을 자제하여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지 확인 결과 정작 시공업체는 일방적으로 버소정류소 시설물 설치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기다 시공사측은 버스정류소 알미늄 시설물 설치 이후 맹인점자블럭이 깔려있는 유도로를 공사이후 맹인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고쳐줄지도 의문이라는 정류소 주변의 주민들 지적이 설득력있게 들린다.
하여간 서울시와 동대문구청 등 각 지자체는 이런 시민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여, 이미 설치된 곳도 오가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곳은 원상회복 조치하고, 버스정류소 시설물 크기도 조정하고, 여의치 않으면 버스 도착 전광판 설치만 하는 등의 노력으로 주민의 혈세가 낭비하지 않도록 노력해 특정업체를 위한 버스정류소 설치라는 비난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한다.
<취재 - '바른선거연구소'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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