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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서서

말글 2007. 6. 2. 00:15


중년에 서서.. 


가끔씩 생각해 본다 정말 중년에 들어서기나 한 건지 미처 따라잡지 못한 세월을 억지로 부정해 보려는 치졸한 모습으로 있지나 않는지 도대체 누가 그랬던가 자신의 얼굴에 책임지는 때라고 부지불식간에 들이닥친 중년에서 나는 무엇을 결실이라 내세워 당당하게 책임 질 수 있을까 중년에 들어서 참사랑을 알게 되었다며 젊은 시절과 결코 바꾸지 않겠다던 어느 시인처럼 내게로 다가온 중년을 가슴 깊이 사랑하고 있을까 어쩌면 이솝이야기의 여우처럼 애초에 따지도 못할 포도를 단지 시어서 포기하는 양 위선과 과장으로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태양을 쫓다가 멈춰버린 신화 속의 소년처럼 순간 늙지 않으려면 지금쯤 창 밖을 내다봐야한다 가끔씩 멈춰보기도 해야한다 - 옮긴 글 - 행복하고 건강하신 나날 만드소서!!! ※ 사진은 오늘 제13회 서울약령시(경동시장)에서 촬영한 우리 한약재료인 "촉규자"란 약재의 화려한 자태입니다. 이 약재는 소변과 대변을 막힘없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답니다~ - 동대문바른선거시민모임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