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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전철이란 현재 운행중인 전철보다 규모가 훨씬 작아 건설비를 많이 줄일 수 있는 교통수단인데요. 오는 2017년까지 서울시내 교통 취약지역에 경전철 7개 노선이 신설됩니다. 구체적인 노선과 건설 계획을 김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10여 개 후보 노선을 놓고 공청회 등을 거치며 고심해 온 서울시는 7개 경전철 노선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동북선은 왕십리에서 제기동, 미아삼거리, 하계를 지나 중계동 은행사거리까지 12.34km를 잇게 되며, 14개 정거장이 세워집니다. 청량리에서 장안, 면목을 거쳐 신내동까지 가는 면목선은 12개 정거장이, 장승배기에서 여의도를 거쳐 한강을 넘어가는 노선인 서부선은 신촌과 명지대, 은평구 새절까지 이어집니다. 목동선에는 신월에서 시작해 신정, 목동을 거쳐 당산까지 12개 정거장이 생깁니다. 신림선은 서울대에서 시작해 신림, 보라매를 거쳐 여의도까지 가며 정거장 10개가 들어섭니다. 이밖에 민간사업자가 선정돼 올해 안 착공을 목표로 하는 우이-신설 경전철은 방학동까지 노선이 연장되고, 상암 DMC에도 별도의 재원을 들여 경전철이 생깁니다. [기자] 경전철 7개 신설 노선은 경제성과 노선의 합리성, 지역 균형발전 등 크게 5가지 요소를 고려해 결정됐습니다. 최장노선이 될 동북선의 경우 지하철 노선이 비켜간 지역인데다 주변에 인구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경전철을 이용할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경전철은 기존 지하철이나 버스의 환승시스템과 연계해 지하로 건설되며, 하루 60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2017년까지 서울시가 감당할 비용은 사업비의 28%인 1조 4천90억 원이며, 요금은 13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금천선과 시청-은평선등 이번에 제외된 지역에 대해서도 계속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오세훈, 서울시장] "아울러 이번 경전철 노선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해서는 5년 이후 지역 여건의 변동과 시재정 여건을 정합적으로 검토해서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7개 경전철 노선은 주민 공람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친 뒤 건설교통부가 승인을 하면 최종 확정됩니다. YTN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