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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차 공천자 66명 명단 발표(연합뉴스)

말글 2008. 3. 1. 00:04
한, 1차 공천자 66명 명단 발표(종합)

서울 22명.경기 23명..`친이계' 압도
충청.호남 전략지역 4곳도 공천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는 29일 `4.9 총선'에 출마할 1차 공천 내정자 6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안강민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오늘 확정된 1차 공천자는 전국 54개 지역의 단수후보를 대상으로 했으며, 서울과 경기의 복수 압축지역 가운데 여론조사를 통해 경쟁력이 우수한 후보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된 공천지역은 서울 22곳, 경기 23곳, 대구 4곳, 충남 3곳, 강원.충북.경북.울산 각 2곳, 인천.대전.전남.광주.부산.경남 각 1곳 등이다.

   서울 단수지역 11곳 중 진영(용산) 진수희(성동갑) 홍준표(동대문을) 이재오(은평을) 정두언(서대문을) 이군현(동작을) 의원과 정태근(성북갑)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7명의 공천이 내정됐다.

   또 서울 경합지역에서는 원희룡(양천갑) 권영세(영등포을) 의원과 김동성(성동을) 권택기(광진갑) 진성호(중랑을) 김효재(성북을) 신지호(도봉갑) 김선동(도봉을) 김영일(은평갑) 이성헌(서대문갑) 후보 등 15명도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종로의 경우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어 유보됐으며, `당의 노른자' 지역인 강남과 서초, 송파 등 7개 지역구도 별도지역으로 분류,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심위측은 밝혔다.

   경기 단수지역 12곳 중에서는 신상진(성남 중원) 고흥길(성남 분당갑) 임태희(성남 분당을) 임해규(부천 원미갑) 차명진(부천 소사) 전재희(광명을) 안상수(의왕.과천) 유정복(김포) 의원 등 11명이 내정됐다.

   경기 경합지역에서는 김영선(고양 일산을) 정병국(양평.가평) 심재철(안양 동안을) 박찬숙(수원 영통) 의원과 박종희(수원 장안) 전 의원, 백성운(고양 일산갑) 이화수(안산 상록갑) 후보 등 12명이 공천터널을 통과했다.

   대구에서는 박근혜(달성군) 전 대표와 강재섭(서구) 대표, 이명규(북구갑) 주호영(수성을) 의원 등 4명이 `본선 티켓'을 받았으며, 경북은 이상득(포항 남구.울릉) 국회 부의장과 정종복(경주) 의원이 내정됐다.

   특히 전날 일부 공심위원들이 공천을 반대했던 이 부의장의 경우 이날 회의에서도 일부 위원들이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다수결 원칙에 따라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원의 경우 이계진(원주) 의원과 황영철(홍성.횡성) 후보가, 충남은 김학원(부여.청양) 홍문표(홍성.예산) 의원, 울산은 정갑윤(중구) 김기현(남구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이밖에 ▲부산 김형오(영도) 의원 ▲경남 이방호(사천) 의원 ▲대전 강창희(중구) 전 의원 ▲충북 심규철(보은.옥천.영동) 후보 ▲인천 김해수(계양갑) 후보 등도 각각 공천을 통과했다.

   특히 `전략공천' 지역에는 윤진식(충북 충주) 전 산자부 장관과 김병묵(충남 서산.태안) 전 경희대 총장, 정용화(광주 서구갑) 전 도쿄대 법학부 객원연구원, 고기원(전남 무안.신안) 전 3사단장 등이 배치됐다.

   당초 윤 전 장관과 김 전 총장의 경우 공천자 명단에는 제외됐지만, 전략공천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에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는 게 공심위측의 설명이다.

   안 위원장은 "윤 전 장관과 김 전 총장에 대한 공천은 최고위 의결을 거치지 않아 명단에서 빠진 것"이라며 "그러나 이들은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고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공천자 수는 모두 66명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천자 66명 중에서 친이(親李.친 이명박)-친박(親朴.친 박근혜)의 비율은 48:12로 친이계가 4배나 많았으며, 중립은 6명에 불과했다.

   공심위는 이번에 공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서울과 경기의 복수 경합지역 후보들에 대해서는 상대 당 출마 예정자와 여론조사를 통한 `맨투맨 가상대결' 형식으로 공천을 확정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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