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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단 한 표가 아쉬운 지역구가 하나 둘이 아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에 치러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용지를 넣는 모습. (자료사진) |
ⓒ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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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상 공표가 가능한 2일까지의 각 선거구별 후보자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번 18대 총선에서 1~2위간 박빙의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구가 무려 60곳에 이르렀다.
<오마이뉴스>가 이날까지 실시된 각 기관의 여론조사 흐름들을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109곳과 52곳에서 우위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3월21일) 분석한 결과와 비교하면 한나라당 우세지역은 줄고 민주당 우세지역이 약간 늘어나면서 접전지도 70곳에서 60곳으로 줄어드는 양상이다.
이 같은 예상치와 각 정당별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를 합산하면, 한나라당은 165~175석, 민주당은 90~100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선진당과 친박무소속·친박연대도 최소한 10석 이상을 각각 얻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총선 이후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대연합의 태동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데, 한나라당을 떠난 친박 당선자들이 복당과 독자세력화 중 어느 쪽을 선택할 지가 관건이다.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을 모두 합친 숫자가 개헌저지선(100석)을 넘을 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보수와 중도-진보가 대략 200 대 100의 비율로 18대 국회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60곳에 달하는 접전지의 승패에 따라 이같은 전망은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2004년 총선에서는 9표(충남 당진 : 자민련 김낙성 - 열린우리당 박기억), 2000년 총선에서는 2표(경기 광주 : 한나라당 박혁규 - 민주당 문학진)차이로 당락이 엇갈린 선거구도 있기 때문에 500명 대상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4.4% 이내에서 우열을 다투는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선거일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18대 총선 지역구 60곳은 다음과 같다. (한국리서치 조사 = 3월29~31일 YTN-한국리서치 조사, KRC 조사 = 3월31~4월2일 동아일보-MBC-코리아리서치 조사)
▲ 서울 (20곳)
[종로 : 박진 vs 손학규] 박진 한나라당 후보가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줄곧 15~20% 앞서가고 있었으나 2일 KBS-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양자의 격차가 5.3%로 좁혀졌다.
[성동갑 : 최재천 vs 진수희] 최재천 민주당 후보와 진수희 한나라당 후보의 초박빙 경합세.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동률을 기록했던 두 사람이 2일 KRC 조사에서도 0.8% 차 접전을 펼치고 있다.
[성동을 : 임종석 vs 김동성] 임종석 민주당 후보와 김동성 한나라당 후보의 순위가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수시로 바뀌며 4~5% 차이의 접전 양상이다.
[중랑갑 : 유정현 vs 이상수] 유정현 한나라당 후보와 이상수 무소속 후보가 KRC와 글로벌리서치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할 정도의 혼전 양상이다.
[강북을 : 최규식 이수희] 최규식 민주당 후보의 백중우세가 예상됐던 지역구에서 이수희 한나라당 후보가 4% 안팎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도봉갑 : 김근태 vs 신지호] 김근태 민주당 후보 우세 지역이었지만 2일 KRC 조사에서는 김 후보와 신지호 한나라당 후보가 0.3% 차이의 접전 양상이다.
[도봉을 : 유인태 vs 김선동] 유인태 민주당 후보와 김선동 한나라당 후보가 선거기간 내내 3% 안팎의 접전을 벌였다.
[노원갑 : 정봉주 vs 현경병] 정봉주 민주당 후보와 현경병 한나라당 후보가 선거기간 내내 2~4% 초박빙 대결을 펼쳤다. 함승희 친박연대 후보의 득표력이 변수다.
[노원병 : 홍정욱 vs 노회찬] 2일 KRC 조사에서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와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가 31.5% 대 35.6의 접전을 벌였다.
[은평을 : 문국현 vs 이재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다가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가 마지막 여론조사 2곳에서 오차범위 이내로 추격하는 양상.
[마포갑 : 노웅래 vs 강승규] 노웅래 민주당 후보의 백중우세에서 노 후보와 강승규 한나라당 후보의 경합지역으로 바뀌었다.
[마포을 : 정청래 vs 강용석] 정청래 민주당 후보와 강용석 한나라당 후보가 선거기간 내내 1% 안팎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양천을 : 김낙순 vs 김용태] 김낙순 민주당 후보와 김용태 한나라당 후보의 초박빙 경합. 한국갤럽과 KRC가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위 후보를 서로 다르게 점칠 정도였다.
[강서갑 : 신기남 vs 구상찬] 신기남 민주당 후보가 줄곧 열세를 보이다가 2일 KRC 조사에서 구상찬 한나라당 후보를 35.5% 대 28.1%로 리드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구로갑 : 이인영 vs 이범래] 조사기관에 따라 이인영 민주당 후보의 우세 또는 이 후보와 이범래 한나라당 후보의 초박빙으로 전망이 엇갈리는 지역.
[구로을 : 박영선 vs 고경화]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고경화 한나라당 후보의 초박빙 경합. 미디어리서치와 KRC가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위 후보를 서로 다르게 점칠 정도였다.
[금천 : 이목희 vs 안형환] 여론조사 때마다 이목희 민주당 후보와 안형환 한나라당 후보의 순위가 뒤바뀔 정도의 접전 양상.
[동작갑 : 전병헌 vs 권기균] 전병헌 민주당 후보와 권기균 한나라당 후보의 초박빙 경합. 한국갤럽과 KRC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승자를 다르게 발표했다.
[동작을 : 정몽준 vs 정동영] 선거기간의 여론조사에서는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민주당 후보를 15~30%의 격차로 줄곧 앞서나갔다. 그러나 정몽준 후보가 3일 이후 '여기자 성희롱' 사건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터라 정동영 후보의 역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송파병 : 김성순 vs 이계경] 김성순 민주당 후보와 이계경 한나라당 후보가 '강남 벨트'에서는 유일하게 5% 안팎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 인천 (3곳)
[남갑 : 홍일표 vs 유필우] 홍일표 한나라당 후보가 줄곧 우세를 보였으나 2일 KRC 조사에서는 유필우 민주당 후보와 2.3%의 접전을 펼쳤다.
[남동을 : 조전혁 vs 이원복] 조전혁 한나라당 후보가 미세한 우세를 지키다가 2일 KRC 조사에서 이원복 무소속 후보와 1.9% 차이 접전 양상.
[계양갑 : 김해수 vs 신학용] 김해수 한나라당 후보의 우세 지역이었으나 2일 KRC 조사에서는 신학용 민주당 후보와 1.8% 차이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 경기 (17곳)
[수원권선 : 정미경 vs 이기우] 정미경 한나라당 후보가 미세한 우세를 줄곧 보였으나 1일 KRC 조사에서 이기우 민주당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을 기록해 양자의 승패를 함부로 점칠 수 없게 됐다.
[수원영통 : 김진표 vs 박찬숙] 선거기간 내내 엎치락뒤치락 순위가 바뀐 곳이다. 갤럽과 리서치플러스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승자가 엇갈려 발표됐다.
[성남수정 : 김태년 vs 신영수] 김태년 민주당 후보와 신영수 한나라당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내내 3~4%의 접전을 지속했다.
[의정부갑 : 문희상 vs 김상도] 문희상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지속되다가 KRC 조사에서는 김상도 후보가 4% 차이까지 추격했다.
[안양동안갑 : 이석현 vs 최종찬] 조사기관에 따라 이석현 민주당 후보의 백중우세 또는 이 후보와 최종찬 한나라당 후보의 접전으로 발표되는 지역. 동안구청장 출신의 친박연대 박원용 후보의 득표력이 변수다.
[평택갑 : 원유철 vs 우제항] 원유철 한나라당 후보가 다소 앞서가다가 선거가 시작된 후 원 후보와 우제항 민주당 후보의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동두천·양주 : 정성호 vs 김성수] 3월 31일까지 조사 때마다 정성호 민주당 후보와 김성수 한나라당 후보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안산상록갑 : 이화수 vs 전해철 vs 김영환] 이화수 한나라당 후보의 우세 속에 전해철 민주당 후보와 김영환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1일 갤럽조사에서는 1~3위 간의 격차가 6.8%에 불과했다.
[안산상록을 : 이진동 vs 김재목 vs 홍진표 vs 임종인] 이진동 한나라당 후보가 약간 앞서가는 가운데 김재목 민주당, 홍진표 친박연대, 임종인 무소속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 3월 31일~4월 2일 문화일보-디오피니언 조사에서는 1~4위간 격차가 6.7%에 불과했다.
[안산단원을 : 박순자 vs 제종길] 박순자 한나라당 후보의 우세지역이었지만 1일 KRC 조사에서는 박 후보와 제종길 민주당 후보가 38.0%로 동률을 기록했다.
[고양덕양갑 : 손범규 vs 한평석 vs 심상정] 손범규 한나라당 후보가 32~33%의 지지율로 줄곧 앞서가는 지역이었지만, 4일 한평석 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의 단일화가 될 경우 손 후보와 단일화 후보의 초접전으로 바뀔 전망이다.
[고양덕양을 : 최성 vs 김태원] 최성 민주당 후보의 백중열세였으나 1일 KRC 조사에서는 최 후보와 김태원 한나라당 후보가 0.3% 격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고양일산서 : 김영선 vs 김현미] 김영선 한나라당 후보가 김현미 민주당 후보를 가볍게 물리칠 것으로 예상됐던 지역. 그러나 3월29일 KRC 조사의 11% 격차가 1일에는 2.6%까지 좁혀지면서 순식간에 '열풍 지대'로 바뀌었다.
[구리 : 주광덕 vs 윤호중] 주광덕 후보의 백중우세 지역이었으나 1일 KRC 조사에서는 주 후보와 윤호중 민주당 후보가 1.2% 접전을 벌이고 있다.
[남양주갑 : 최재성 vs 심장수] 선거기간 내내 최재성 민주당 후보와 심장수 한나라당 후보가 1~4% 안팎의 접전을 지속하고 있다.
[남양주을 : 박기춘 vs 김연수] 1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기춘 민주당 후보와 김연수 한나라당 후보가 0.2% 차이 접전을 벌였다.
[이천·여주 : 이규택 vs 이범관] 선거 초반 이규택 친박연대 후보의 우세를 보였으나 KRC 조사에서 이 후보가 이범관 한나라당 후보가 2일 KBS-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0.2% 차이의 초접전을 기록했다.
[용인처인 : 우제창 vs 여유현] 우제창 민주당 후보와 여유현 한나라당 후보가 3% 안팎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15% 안팎의 득표력을 가진 이우현 친박연대 후보가 변수다.
▲ 영남권 (10곳)
[부산 동래 : 오세경 vs 이진복] 오세경 한나라당 후보와 이진복 무소속 후보가 3월31일 KRC 조사에서 5.2% 차이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 사하갑 : 현기환 vs 엄호성] 현기환 한나라당 후보와 엄호성 친박연대 후보의 경합. KRC와 미디어리서치가 마지막 조사에서 승자를 엇갈리게 발표했다.
[부산 사하을 : 조경태 vs 최거훈] 조경태 민주당 후보와 최거훈 한나라당 후보의 재대결. 이곳도 디오피니언과 KRC의 마지막 여론조사 승자가 엇갈렸다.
[대구 서구 : 홍사덕 vs 이종현] 홍사덕 친박연대 후보의 우세에서 이종현 한나라당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 KRC와 KM조사연구소의 마지막 여론조사 승자가 엇갈렸다.
[대구 달서갑 : 홍지만 vs 박종근] 홍지만 한나라당 후보가 줄곧 40%대 지지율을 유지했으나 3월29~31일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홍 후보와 박종근 친박연대 후보가 36.9% 대 32.7%의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울산 울주 : 이채익 vs 강길부] 이채익 한나라당 후보와 강길부 무소속 후보가 3월31일 KRC 조사에서 3.7% 차이의 접전을 벌였다.
[안동 : 허용범 vs 김광림] 허용범 한나라당 후보와 김광림 무소속 후보가 3월31일 KRC조사에서 불과 1.8%의 격차로 경합하고 있다.
[창원을 : 권영길 vs 강기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줄곧 우세를 지키다가 강기윤 한나라당 후보가 3월31일 KRC조사에서는 7.8% 격차까지 추격했다.
[진주갑 : 최구식 vs 최진덕] 최구식 무소속 후보가 선거 중반의 열세를 딛고 3월31일 KRC조사에서 최진덕 한나라당 후보와 0.8% 차이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통영·고성 : 이군현 vs 김명주] 이군현 한나라당 후보와 김명주 무소속 후보의 순위가 조사 때마다 바뀔 정도의 혼전 양상이다.
▲ 충청권 (7곳)
[대전 동구 : 선병렬 vs 임영호] 2일 KRC 조사에서 선병렬 민주당 후보와 임영호 자유선진당 후보가 3.6%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대전 중구 : 강창희 vs 권선택] 강창희 한나라당 후보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디오피니언과 KRC가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승자를 다르게 점칠 정도로 초경합 지역으로 바뀌었다.
[청주 흥덕갑 : 오제세 vs윤경식] 여론조사가 발표될 때마다 1위가 바뀔 정도로 오제세 민주당 후보와 윤경식 한나라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증평·진천·음성·괴산 : 김종률 vs 김경회] 1일 KRC 조사에서 김종률 민주당 후보와 김경회 한나라당 후보가 1.0% 차이의 접전을 벌였다.
[천안갑 : 양승조 vs 전용학] 2일 KRC 조사에서 양승조 민주당 후보와 전용학 한나라당 후보가 5.4% 차이의 접전을 벌였다.
[천안을 : 김호연 vs 박상돈] 김호연 한나라당 후보와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의 혼전. 2일 KRC 조사에서 양자의 차이는 1.5%였다.
[서산·태안 : 문석호 vs 변웅전] 문석호 민주당 후보와 변웅전 자유선진당 후보의 박빙 대결. 1일 KRC 조사의 격차는 0.5%였다.
▲ 강원·제주 (3곳)
[속초·고성·양양 : 조동용 vs 송훈석] 조동용 한나라당 후보와 송훈석 무소속 후보의 접전. 한국리서치와 KRC의 마지막 여론조사 승자가 엇갈릴 정도였다.
[철원·화천·양구·인제 : 이용삼 vs 박세환] 이용삼 민주당 후보와 박세환 한나라당 후보간가 선거기간 내내3~5% 차이로 접전을 벌였다.
[제주갑 : 강창일 vs 현경대] 강창일 민주당 후보의 백중우세 지역이었으나 선거 막판에 접어들며 강 후보와 현경대 무소속 후보가 1~2% 차이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