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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 전국 판세> 서울, 경기, 부산 (뉴시스)

말글 2008. 4. 5. 08:09

<4.9 총선 전국 판세>서울..."한나라당 34곳,민주당 12곳 '우세'"
기사등록 일시 : [2008-04-03 10:16:37] /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서울=뉴시스】

4.9 총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일까지 각 당의 자체 분석 및 각종 여론조사 결과 최대 승부처인 서울 지역에서 한나라당의 강세속에 일부 지역에서 초박빙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34곳, 민주당 12곳 우세

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실시된 중앙일보-YTN 공동 여론조사(62곳)를 비롯해 미디어리서치-코리아리서치 조사 결과(116곳), 3월 하순에 실시된 중앙일보 조사 결과, 각 정당의 판세 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 서울에서는 한나라당이 모두 34곳에서 우세나 경합우세를, 민주당이 12개 지역에서 우세나 경합우세로 분류됐다.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도 각각 1곳에서 우세나 경합우세를 보였다.

한나라당의 우세 지역은 28곳이었고 경합우세 지역은 6곳이었으며, 민주당의 우세지역은 3곳이고 경합우세 지역은 9곳이었다.

우세 지역은 8% 오차범위를 벗어나 2위를 앞선 지역이고 경합우세 지역은 오차범위내에 있지만 투표확실층 지지율에서 앞선 지역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MBC가 각당과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판세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서울에서 한나라당이 28곳, 민주당이 8곳, 창조한국당이 1곳에서 앞서고, 성동갑 등 11곳이 예측불가의 초경합으로 분류됐다.

서울의 3대 관심지역인 동작을, 종로, 은평을에서는 각각 정몽준 박진 문국현 후보가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격전지인 동작을에서는 지난달 31일 KBS와 MBC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정몽준 후보(47.0%)가 정동영 후보(32.7%)를 앞섰다. 다만 양 당이 자존심을 대결을 펴고 있는 상황이어서 진흙탕 싸움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8곳은 예측 불가능한 '접전'

2일 YTN과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지난 29~31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경합지역 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은 18곳 중 8곳이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다.(<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각 선거구 별로 성인남녀 500명 씩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평균응답률은 17.2%, 신뢰수준은 95%에 오차한계 ±4.4%p)

서울에서 유일하게 경합우세를 보이고 있는 노원 병에서는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31.6%)가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30.3%)가 접전중이다. 도봉 을에서는 통합민주당 유인태 후보가 34.7%로, 한나라당 김선동 후보(28.1%)를 앞서고 있었다.

한나라당 소속 정치신인들의 민주당 현역의원들에 대한 우세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마포 을은 한나라당 강용석 후보가 32.4%로, 통합민주당 정청래 후보(24.4%)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을에서는 한나라당 김용태 후보(32.3%)와 통합민주당 김낙순 후보(31.7%)가 초접전을 펼치고 있고, 강서을은 한나라당 김성태 후보(34.2%)가 통합민주당 노현송 후보(23.1%)를 크게 앞서고 있었다.

구로갑에서는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30.7%)와 통합민주당 이인영 후보(29.8%)가 초접전 중이었다.

한편 SBS의 지난달 30일 판세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 111개 선거구 중 한나라당 우세 지역은 62곳이고 통합민주당 후보 우세 선거구는 20곳, 1, 2위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경합지역은 28곳(수도권의 25.2%)이다.

한국일보가 2일까지 4개 여론조사 기관의 판세를 종합한 결과 비례대표까지 포함할 경우 한나라당이 167~180석, 통합민주당이 80~92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자유선진당은 11~15석,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은 각각 3석 안팎, 무소속은 14~18석 정도 당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나라당은 과반의석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읍소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재 판세대로라면 한나라당은 모든 국회 상임위에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안정 과반(168석)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을 낳고 있어 주목된다.

심형준기자 cerju@newsis.com

 

<4·9총선 전국 판세>경기, 한나라 22곳 우세...14~20곳 경합
기사등록 일시 : [2008-04-03 10:33:09] /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수원=뉴시스】

4·9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지역에서는 승부를 가늠하기 힘든 경합지역이 최대 20곳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30~40%에 이르는 부동층의 표심이 결국엔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지층의 투표참여와 부동층 흡수를 위해 남은 기간 조직력을 총동원한다는 계산이다.

3일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2일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와 자체 분석을 종합한 결과도내 51개 지역구가운데 한나라당은 22곳, 민주당은 16곳에서 우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머지 14~20곳이 경합, 15곳은 양당 모두 열세로 분류했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우세지역은 ▲수원 팔달 ▲수원 장안 ▲성남 분당갑 ▲성남 분당을 ▲안양 동안을 ▲부천 원미을 ▲부천 원미갑 ▲부천 소사 ▲안산 상록갑 ▲안산 단원을 ▲안성 ▲광명을 ▲고양 일산서구 ▲의왕·과천 ▲파주 ▲용인 기흥 ▲김포 ▲화성갑 ▲화성을 ▲양·가평 ▲구리 ▲고양 덕양갑 등이다.

여기에 경합지역으로 판단한 14곳에서 절반 이상만 승리한다면 최소 31석에서 최대 35석까지는 가능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수원 영통 ▲의정부갑 ▲의정부을 ▲안양 동안갑 ▲안양 만안 ▲부천 오정 ▲광명갑 ▲평택을 ▲양주·동두천 ▲안산 단원갑 ▲고양 일산동구 ▲고양 덕양을 ▲남양주을 ▲오산 ▲군포 ▲하남 등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또 경합지역 20곳에서 8~10석 정도를 가져온다면 최대 25석까지도 가능하다는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판세에 따라 양당은 경합지역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박빙중인 곳을 보면 ▲성남 수정과 ▲성남 중원 ▲구리 ▲남양주갑 ▲시흥갑 ▲시흥을 ▲용인처인 ▲수원 권선 ▲안산 상록을 ▲평택갑 ▲여주·이천 ▲연천·포천 등이다.

이들 지역은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선두가 뒤바뀔 정도로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접전지역 중 성남 수정과, 구리, 시흥갑, 용인 처인 등은 선거 중반을 기점으로 우세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으며 한나라당은 시흥을과 평택갑, 수원 권선, 연천·포천, 안산 상록을 등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경상도 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친박연대와 무소속의 경우는 오차범위 내 앞서거나 박빙인 여주·이천과 용인 수지, 연천·포천에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진보신당도 고양 덕양갑에서 민주당과 후보단일화 등의 변수로 당선을 바라고 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대형이슈도 바람도 없는 선거로 결국은 인물과 조직력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현역의원들이 초반 고전하다가 만회하는 흐름인 만큼 직능단체 등 조직력을 최대한 풀 가동할 것″고 말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유권자들 사이에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현역의원들이 선전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마지막 당력을 집중해 한나라당에서 이탈한 부동층을 흡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식기자 yeujin@newsis.com

 

<4·9총선 전국 판세>부산, 한나라 우세11 접전6 열세1곳
기사등록 일시 : [2008-04-03 10:28:29] /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부산=뉴시스】

한나라당의 전통적인 텃밭 중 하나인 부산지역이 무소속과 친박연대의 거센 도전으로 선거를 며칠 앞두고 끝을 알 수 없는 급격한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남구 을의 김무성 후보를 비롯한 무소속 후보들이 무서운 기세로 한나라당의 표밭을 잠식해 지지율 하락이 표면화되면서 한나라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강재섭 대표 등 중앙선대위원들이 부산시당에서 긴급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접전지역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서 무소속 돌풍 잠재우기를 시도했지만 일부 무소속 후보 선거운동원들에 의해 한나라당 후보의 지원유세가 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거센 저항을 받았다.

한나라당 부산선대위는 부산지역 18개 선거구 판세 분석에서 한나라당 후보 절대우세는 11곳으로 박빙우세 2곳, 박빙 2곳, 박빙열세 2곳, 열세 1곳 등으로 보고 있다.

열세지역으로 보고 있는 곳은 김무성 의원이 버티고 있는 남구 을 선거구로 박승환 조양환 후보가 고전하고 있는 금정구와 서구는 박빙 열세지역으로 사하 갑과 사하 을 지역은 박빙지역으로 전직 구청장이 나온 동래를 박빙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남구 을의 경우 '친박 무소속 연대' 김무성 후보와 한나라당 정태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점차 늘어나고 부동층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후보는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43.9%의 지지율로 지역 언론의 지난조사의 38.3%보다 5.6%가 더 올랐으며, 한나라당 정태윤 후보도 24.7%에서 25.7%로 상승했지만 격차는 13.6%에서 18.2%로 더 커진 것으로 발표됐다.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박승환 후보와 무소속 김세연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금정은 선거가 종반에 접어들면서 김 후보가 조금씩 승기를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42.2% 박 후보가 26.5%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서구는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양 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한나라당 조양환 후보와 무소속 유기준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 조사 때보다 하락하고 부동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지지율은 한나라당 조 후보가 32.6%에서 29.7%로 무소속 유 후보는 38.7%에서 31.8%로 격차가 지난 조사에서의 6.1%에서 최근조사에서는 2.1%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사하 갑 지역은 친 박근혜계 두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 지난번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현기환 후보와 친박연대의 엄호성 후보가 오차 범위 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현기환 후보가 33.6%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친박연대 엄호성 후보는 22.4%에 머물러 두 후보 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 을은 통합민주당의 후보 중 사실상 당선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곳으로 현역의원인 조경태 후보가 선전을 하고 있지만 이도 한나라당 최거훈 후보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혼전양상이라 그 결과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상대 후보에 10% 이상 뒤지는 지역이 부산에 몇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며, 애초 18개 전 지역 석권을 노리며 선거를 준비했던 부산시당으로서는 이번 공천의 역풍으로 최소한 3곳 이상의 선거구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이러한 현상은 한나라당에 대한 실망감이 쌓여 당 지지율이 급속히 빠지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한나라당의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모 인사는 ″한나라당 지지 세력들이 다른 정당이나 후보들에게 옮겨가지는 않고 부동층으로 남아 있어 후보들이 흔들리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해 선거를 치른다면 선거 막바지에는 한나라당의 고정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재순기자 kjs01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