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이재오의 아주 특별한(?) 송별연에 정치권 '들썩' |
26일 미국 연수 길 올라…송별연에 거물급 정치인 대거 참석 |
이명박 정권의 최대 실세인 이재오 의원이 미국 연수 길에 오르면서 그 어떤 정치인도 하지 않은 아주 '특별한 송별연'을 개최하고 있어 정치권에 회자되고 있다. 이재오 의원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의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로 연수를 떠난다. 이 의원은 돈 오버도퍼 교수 밑에서 남·북 관계와 북핵문제를 주로 공부할 예정이다. 한국의 정치권 인사들이나 교수들, 일부 언론인들도 1년에 5천 달러(한화 5백만원 이상) 정도의 돈을 내면 공부할 수 있는 곳이며 SAIS는 한국인들 때문에 먹고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인 연수생들이 많다. 이곳에서 연수한 일부 인사들은 말이 공부이지 공부는 뒷전이고 다른 분야에 치중하는 경우도 있다. 이 의원은 이에 앞서 25일 한나라당 내 의원, 당협위원장, 낙선자 등 무려 100명 이상을 서울의 프레지던트 호텔에 모아 놓고 송별 만찬의 시간을 가졌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이날 송별 만찬에서는 미국 연수를 잘 다녀오시라는 송사(공성진 의원 등)가 있고,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이 의원에게 잘 다녀오시라는 말과, 이 의원의 답사가 이어졌다. 이 의원 측은 "이 송별 만찬에 참석해달라는 구두 초청장을 백여 명에게 보냈고 결혼식 등 아주 중요한 약속이 있는 2,30명을 제외하곤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한나라당 내 최대 실세임이 다시 한번 입증될 '송별 만찬'은 지난 18일 저녁에도 있었다. 한나라당 내 친이계 의원 31명이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 모여 이 의원의 송별연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까지 참석해 이 의원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BestNocut_R] 이재오 의원은 24일 저녁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구 주민들과 함께 눈물 젖은 송별연을 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낙선과 미국 연수 길에 오르는 자신의 처지가 복이 받힌 듯 두 번이나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 정부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도와달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정치권에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지고 미국행을 하는 정치인들이 꽤 많다.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당선자도 지난 1999년 워싱턴에서 1년간 연수생활을 했다. 추미애 민주당 당대표 출마 예상자도 지난 2004년 17대 선거에서 낙선하고 2년간 미국 뉴욕의 콜롬비아 대학에서 연수를 했으며 정균환 전 의원, 송훈석 당선자도 지난 2004년 같은 길을 걸었다. 이번 선거에서 미끄러진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도 미국 연수길에 나서려고 하지만 이재오 의원처럼 '요란하게' 송별연을 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특히 정동영 전 민주당 대선후보도 머지않아 미국 연수 길에 오른다고 한다. 정 전 후보가 송별연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으나 이재오 의원만큼 규모가 크고 많은 의원이 참석할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이재오 의원의 미국 연수를 위한 송별연은 아주 특별하고 우리 정치권에 길이 남지 않을까 생각된다. kimoh@c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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