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21일 '시장·교육감 러닝메이트제'에 대해 이견을 보여 주목된다.
이날 서울시의회 제35회 정례회에 참석한 오 시장은 '시장·교육감 러닝메이트제'에 대한 사견을 묻는 부두완 의원(한나라당·노원3)의 질문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공 교육감은 "지금과 같은 선거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오 시장은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대립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교육감 선거를 직선으로 해야 겠느냐 하는 문제부터부터 직선을 한다고 한다면 러닝메이트 도입에 이르기까지 종합, 입체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선거제를 도입한다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권에서도 공사석에서 러닝메이트제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올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방 선거를 할 때 시·도지사와 교육감의 러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반면 공 교육감은 "현재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감 후보자의 정당 추천 배제와 과거 이념 간 당적 보유 금지를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며 "지방 교육 자치를 위해 현행과 같이 정치적 중립이 유지되는 선거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교육감 러닝메이트제'에 대해 "교육의 자주성,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 이현주기자 lovelypsyche@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