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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에 고발'...갈수록 심해지는 공방(YTN)입력시간 : 2009-07-31 01:25[앵커멘트] 미디어법 처리의 적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날선 공방은 계속 됐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향해 '정치 굿판'을 치우라며 직격탄을 날렸고, 민주당은 미디어법 처리에 대한 국민 여론이 나빠지자 한나라당이 당황해하고 있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디어법 역풍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이번엔 당 대표가 직접 재래 시장을 찾았습니다. 기업형 슈퍼마켓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들다는 상인들의 하소연을 꼼꼼히 챙겼습니다. [녹취:지역 상인] "어떻게 사는지 자주 와서 보세요. 예 알겠습니다." 당에서는 대표적 민생 현안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부 장관까지 불러놓고 긴급 당정 협의를 열었습니다. [녹취: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집중적인 테스크포스 논의, 당정 논의를 통해서, 8월 내에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장외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녹취: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길거리에서 정치 굿판을 당장 치우고 민생의 굿판을 벌리라는 것이 국민들의 소리였습니다." 또 미디어법 표결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며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과 추미애 의원 등 의원 4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는 미디어법 무효 거리 선전전을 계속했습니다. 주말에는 부산에서 대규모 집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의 역공에 대해서는 미디어법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자 한나라당이 당황한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녹취: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의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지지세가 확산되자 당황해서 부랴부랴 맞불 작전을 놓은 것입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미디어법 사건'을 담당한 민주당 측 변호인단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녹취:백승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처리되지도 않았지만, 처리 과정에도 문제가 있고 법 자체에도 용납못할 중대한 결함이 있습니다." 변호인단에는 한승헌 전 감사원장과 박재승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재야 법조인 22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리 투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곧 공개한다는 방침이어서, 미디어법 처리의 적법성 논란은 수그러들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