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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보고서 채택... '총리 인준' 표대결 불가피(YTN)

말글 2009. 9. 26. 23:21

청문보고서 채택... '총리 인준' 표대결 불가피(YTN)


입력시간 : 2009-09-26 05:33

[앵커멘트]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야당의 반대 속에 결국 채택됐습니다.

이제 총리 인준을 위한 절차는 국회 본회의 처리만 남게 됐는데 여야가 팽팽히 맞서면서 인준 과정에서 표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인사청문특위가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놓고 극심한 진통을 겪었습니다.

청문특위에서는 정 후보자의 소득 누락과 위증 논란으로 여야가 맞서다 결국 야당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밤늦게 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 본회의에서의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 처리 절차만 남겨 놓게 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예정대로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정부에 대한 헐뜯기 발목잡기를 그만두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성숙한 야당이 되길 바란다."

또 인사청문회가 후보자 능력 검증보다는 무리한 흠집내기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정 총리 후보자 인준에 반대하기로 입장을 정하고 정세균 대표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만나 공조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절대다수가 정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보고 있고, 반대하고 있는 만큼 모든 야당이 다 함께 인준에 반대할 것이다."

또 정 후보자가 소득 누락 의혹에 관해 위증을 했다며 국회법에 따른 고발과 국세청 조사를 요구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총리 인준을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면서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류충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