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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인준 난항 예상(YTN)입력시간 : 2009-09-22 20:01[앵커멘트]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났지만 야당이 총리 인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또 이귀남 법무, 백희영 여성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란했던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간의 인사청문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여야는 총리 인준을 둘러싼 힘겨루기에 돌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 후보자의 인준에 결정적인 하자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병역 기피, 세금 탈루, 논문 중복게재 의혹 등으로 볼 때 총리로서 부적합한 인물임을 부각시켰습니다. [녹취: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정운찬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국민통합과 중도실용을 고려한 발탁이다.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흠집내기 공세를 펴는 것은 옳지 않다." [녹취: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정부·참여정부 시절 청문회에서 축적된 국민적 합의에 의해 이뤄진 평가기준으로 본다면,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만 가지고도 민주당은 적격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상태에 와 있다." 특히 자유선진당은 정 후보자의 세종시 수정 추진 발언을 문제삼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박상돈, 자유선진당 의원] "반드시 정운찬 총리 내정자를 낙마시키고, 세종시를 원안 쟁취하는 계기로 만들기를..." 여야는 25일까지 인사청문특위에서 보고서를 채택하고, 28~29일 본회의에 회부해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과반이 넘는 의석을 가진 한나라당이 찬성표를 모두 던지면 가결되지만 여론의 향방에 따라 난항이 예상됩니다. 또 이미 한번 무산된 이귀남 법무, 백희영 여성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역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청문회 이후 위장전입 의혹 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성과 자질 문제로 두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반대가 오히려 거세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27일을 넘기면 대통령은 별도 조치 없이 임명절차를 밟을 수 있어 청문정국이 급속히 냉각될 수도 있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