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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政改法 처리 합의..4대강 예산 이견(연합)

말글 2009. 11. 19. 23:31

여야 원내대표회담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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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임시국회' 의견 접근..이른 시일내 회담 개최
행정개편법, 내년 2월 처리..민생법안 합의처리 노력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여야는 19일 이번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중심으로 민생.쟁점법안의 합의 처리에 적극 노력키로 했으며,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을 12월 중순까지 처리키로 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양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여야는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위원장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에서 논의 중인 `지방행정체제개편기본법'을 특위에서 충분한 심의를 거쳐 내년 2월까지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국회 내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를 구성하자는데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

   여야는 그러나 새해 예산안 심사와 관련, 국토해양부의 4대강 예산 자료와 세종시 수정, 미디어법 재개정 문제 등을 놓고 `접점 찾기'에 실패, 의사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재논의키로 함으로써 사실상 새해 예산안을 심사하기 위한 `12월 임시국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담에서 정부의 4대강 예산자료 부실 논란과 관련, 이강래 원내대표는 현 자료로는 예산심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이에 안상수 원내대표는 심의에 충분하다고 판단하지만 추후 더 논의하자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안 원내대표가 연말까지 정부안이 나오면 의원총회를 거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반면, 이 원내대표는 국정과 혁신.기업도시 건설에 부담을 주는 세종시 수정안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결정과 관련해서는 절차적 위법성을 치유하라는 헌재와 법제처의 입장을 수용해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용산참사 해결을 위해 정부와 서울시에 사태해결 촉구 결의안을 내자고 제안했으나 안 원내대표는 국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며 제도개선을 위해 성실히 논의하자고 밝혔다.

   한나라당 신성범, 민주당 우윤근 원내대변인은 회담 뒤 브리핑을 통해 "여야 원내대표들이 서로 가져온 것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이견을 확인한 자체가 성과"라며 "정치개혁특위 가동을 비롯해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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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1/19 18: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