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는 ‘일’로서 승부한다!
- 남궁 역 구의원의 '전농동 비젼'
2009. 11. 22.(일)
동대문구는 서울의 동북권의 중심지를 자부하지만 2014년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 다른 구에 흡수 통합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일부 지역 인사에 의해 거론되는 시점에 동대문구의회 구정질의 때 마다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열심인 남궁 역 의원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하루 일과를 확인해 봤다(편집자 주).
남궁역 의원은 “‘말’보다는 ‘일’에, 부지런하고 순수하다”라는 게 지역주민의 평이다.
그의 이런 부지런함은 주위 사람이면 누구나 안다. 그는 아침식사를 마치면 지역내를 순찰(?)한다. 지역내 학교주위와 재개발 지역안의 청소상태부터 꼼꼼히 살핀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의 손전화는 이곳저곳으로부터 관내 행사 안내부터 민원 등에 이르기까지 걸려오는 전화는 쉴새가 없고, 그 내용도 다양하다.
“의원님, 오늘 우리 모임에 회원 20명이 모여요..”, “김 아무개가 어제 갑자기 병원에 입원했는데...”, “동대문구의회 제196회 정례회 대비 운영위원회가 10시 30분에...”, “내일 홍준표 의원님과 9시 회의가...”, “000재개발 조합인데 20일 이주대책과 관련한 회의가...”, “△△△유아원인데 우리 유아원에 어려운 아이가...”, “□□초등학교 이 아무개인데, 오늘 4시에 학교에서 운영위원회가..”등...
바쁜 남궁 의원을 따라 가본다...
▲전농동 사거리 품격있는 공원조성사업으로 낙락장송 소나무가 보기 좋다.
10시 반 전농동 로타리에 지난 여름 격조있는 소규모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커다란 소나무를 옮겨다 심었는데 뿌리가 제대로 뿌리내려가고 있는지 화단에 들어가 살핀다. 같이 옮겨 심은 사철나무들도 추위에 얼어죽지나 않을지 살피면서....
이어 남궁 의원은 관내 에스케이 아파트 단지로 진출했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나서 설치한 운동기구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살핀다.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이용하기 불편한 점은 없는지 확인하는 걸 잊지 않는다. 역시 현장 살림꾼은 달랐다.
▲전농동 SK아파트내 설치된 운동기구
이어 걸어서 배봉산 근린공원에 들른다. 무대 주변부터 벤치에 이르기까지 여기저기 청소상태를 확인하고 혹시 취객이 버린 오물이나 산책에 데려온 반려동물의 오물은 없는지 쓰레기 봉투를 들고 꼼꼼히 살핀다. 지난해에 밋밋하고 회색의 콘크리트 육교를 보기 좋게 야경공사를 한 ‘배봉육교’를 지나 또 다른 아파트 부녀회원을 만나 혹시 민원이나 불편사항은 없는지 현장 면담을 갖고 확인한다.
▲야경공사를 해 야경이 좋은 배봉 육교차도
이어 육교와 상가와의 거리가 너무 좁아 비오는 날이면 우산도 옆으로 뉘여야 지나갈 수 있었으나 구비와 시비를 투입해 통로를 확보한 배봉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육교에서 멈춰 아이들이 내려 오는 데 불편하지나 않은지 그들의 모습을 살핀다.
남궁 의원은 “배봉산은 동대문지역의 전농동 장안동 휘경동과 서울시립대와 닿아있어 18만 주민의 허파노릇을 하는 산이기도 하지만 하루 7만 여 명의 주민이 산책, 걷기운동과 배드민턴, 채력단련 운동을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하는 산이다”,
또 “산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들의 내뿜는 숨소리만 해도 몸살이 날 지경인 산으로 동대문구 주민이 평생 같이 할 산으로 서울시와 동대문구와 주민이 나서 꼭 지키고 보존해야할 산이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한사람이 지나가기 힘들었던 육교와 상가의 사이길이 넓어졌다.
동대문구에는 뉴타운 지역이 2곳이 있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전농 답십리 뉴타운 지역으로 주민이 완공되면 2400여세대가 입주할 전농7구역이 남궁역 의원의 관할지역 한가운데에 있다.
거기다 홍준표 의원이 지난여름 민생 챙기기에 나서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주도적으로 나서 추진되고 있는 청량리역 기지창을 복개하여 1만 3000여 평의 공원으로 조성하여 청량리민자역사를 뒷받침하는 사업도 지금 용역발주 타당성 조사가 한창이다.
▲공사중인 삼성래미안 아파트 건설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남궁역 의원
그는 “동대문구에는 지금 청량리를 중심으로 커다란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청량리 민자역사가 완공되고, 588이라고 불리던 곳에 65층의 봉북권을 대표하는 랜드만크가 조성되면 청량리는 확 달라질 것”이라고 남궁의원은 말한다.
그의 모습에서 청량리민자역사와 동북권의 랜드마크가 조성될 곳이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농동이라는 점에 상당한 자부심이 있는 듯 보였다.
▲전농동에는 뉴타운 등 재개발사업 지역이 많아 완공이 되면 '상전이 벽해'가 될 것이다
다음은 동행취재를 마무리하면서 남궁 의원의 속내를 들어봤다.
구의회가 열리지 않는 일은 무엇을 하십니까?
-지역주민을 만나는데 오전 3명, 오후 5명 정도를 만나는데, 건축민원, 재개발 민원, 학교민원 등이 주로 많습니다.
중점을 두고 하는 의정활동은?
-지역 재개발 등과 주민의 건강증진에 보탬이 되는 현안에 노력하고 싶습니다.
일부보도에 의하면 장안교 주변에 대규모 유통할인점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말이 있다. 관내 영세상인의 피해가 예상되는데..
-대규모 유통업체가 들어서면 관내 영세상인들의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 대형 유통업체는 가급적 시외에 설치되었으면 하고, 만약 건립된다면 영세상인에 대한 배려가 우선되어 양쪽이 같이 살 수 있는 모범지역이 되었으면 한다.
청량리↔신내역 구간 경전철 사업이 확정되었다. 이에 대한 바람은?
-조기착공할 수 있도록 홍준표 의원님 시의원님 또 동료 의원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여 내년에 조기 착공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벌써 임기의 2/3이 지났다. 그동안 보람있었던 일은?
-지난 선거에 당선되면서 공약으로 내세운 ‘아름다운 동대문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배봉산 체육시설 서울시예산 1억 5천을 투입되도록 하여 개선했고, 배봉차도 조경시설 마무리와 배봉초등학교 앞 육교 옆을 6m 도로를 3억 5천여 만 원을 들여 확충한 일 등에 일조한 일이다.
내년 6월 2일이면 제5대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처음 구의원에 당선되어 배우느라 임기의 절반을 보냈다. 전농1동 지역에는 6구역, 7구역, 9구역, 10구역 등이 있다. 이들 구역에 벌려놓은 일을 마무리 짓고 지역내 뉴타운, 재개발지역의 여론을 수렴하여 주민의 재정착율을 높이고 주민의 불만을 줄여 재개발사업이 하루빨리 조기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취재 - '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이 도>
'시.구의정☆자치행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대문구, 2010년 새해 예산 약 3001억원 편성 (0) | 2009.11.22 |
---|---|
120 다산 콜센타 시·구 통합 기념식 (0) | 2009.11.22 |
박창복 동대문구의회 운영위원장, '의정대상' 받아 (0) | 2009.11.21 |
20일 제7회 의정-행정대상 시상식 개최(시민일보) (0) | 2009.11.20 |
중랑구, ‘면목고를 기숙 공립학교’로 서울시 최초 전환 (0) | 2009.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