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년위원장 선거 '과열'‥왜?(대자보) | |||
'빅3 대리전' 방불‥이상호-서양호 '바닥표 대 조직' 대결 후끈 | |||
손학규-정동영-정세균 대리전? 오는 19~20일 이틀간 실시되는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 선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난해 10월 3일 전당대회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의 당내 선거라는 점에서 계파간 자존심이 걸린데다, 각 후보들이 손학규·정동영·정세균 등 대권주자의 '대리인' 성격이 강해 선거 결과에 당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 단위의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청년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대선후보 경선 등에서 청년층 표심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당 안팎의 분석에 따르면, 선거 판세는 이상호(정동영계)-서양호(손학규계)-정환석(정세균계) 후보의 3파전 양상으로 전해지고 있다. 높은 인지도와 바닥 당원의 응집력이 강한 이상호 후보가 다소 앞서간다는 평이 많다. 이상호-서양호-정환석 후보 "내가 적임자"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친노무현 돌풍을 일으켰던 이상호(인터넷 ID '미키루크', 45세)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도부의 눈치나 보는 청년위원장이 아니라, 청년당원들의 소망과 염원을 또박또박 지도부에 전달하고 관철시킬 수 있는 청년위원장을 뽑는 선거"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중앙당으로부터 자주독립을 기치로 내건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조직에 의존하기보다는 기층 당원들을 상대로 바닥 표심 훑기에 주력해 왔다. 서양호 후보(43)는 "2천만 청년이 공감하고 지지하는 생활정치와 소통정치를 통해 민주당의 외연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면서 "'2000만 청년희망본부-Change Korea'를 결성해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가까운 정환석 후보(41)는 "민주당의 미래는 청년 김대중과 노무현의 프론티어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며 "기층 청년 당원에서 청년위원장까지 상향식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청년위원장 선거에 나섰던 박홍근 후보는 18일 투표를 하루 앞두고 정환석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전격 사퇴했다. 윤리위 제소‥과열·혼탁 양상 청년위원장에 대한 각 계파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선거가 막판으로 가면서 상호 흑색선전과 이에 따른 고소, 고발이 잇따르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상호 후보는 지난 17일 2007년 대선 경선시 손학규 후보 상황실장을 지낸 모 지역위원장이 최근 지역의 당 간부와 당원들을 상대로 자신에 대해 '2007년 대선 당시 30여 억원을 착복했다'며 음해성 발언을 했다고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이 후보는 "이번 흑색선전은 희망돼지, 노란손수건 등 정치개혁에 앞장서 온 후보의 인격 말살행위로 간주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민주당 윤리위에는 특정 후보가 음성.문자 메시지 발송과 관련한 규정을 어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다수의 제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선거는 전국의 청년 대의원 3000명과 청년당원 중 추출된 3000명 등 총 6000여 명을 대상으로 19~20일 이틀간 휴대전화 응답(ARS) 방식의 여론조사로 실시된다. | |||
기사입력: 2011/01/18 [23:05] 최종편집: ⓒ 대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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