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보도자료

여의도硏 여론조사 "나 46.6% 박 49.7%"(종합)

말글 2011. 10. 10. 07:47

여의도연 여론조사 "나 46.6% 박 49.7%"(종합)

적극투표층서는 1.9%P 차이로 지지율 격차 좁혀져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야권 박원순 후보간의 지지도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는 여권 내부의 여론조사 결과가 9일 공개됐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7일 서울지역 유권자 6천명을 대상으로 RDD(임의번호걸기·Random Digit Dialing)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경원 후보가 46.6%, 박원순 후보가 이보다 3.1%포인트 높은 49.7%로 각각 집계됐다고 당 관계자가 이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29%다.

특히 적극 투표층에서는 나 후보가 48.2%, 박 후보가 50.1%로 지지율 격차가 1.9% 포인트로 더욱 좁혀졌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의 잇단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7∼8%포인트 앞섰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는 양측의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난 6일 나 후보 지원 선언이 지지율 격차 해소에 영향을 미친 것인지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된 조사에서 나 후보는 강남 동쪽과 강북 서쪽 지역에서, 박 후보는 강남 서쪽과 강북 동쪽 지역에서 각각 우세했다"며 "한나라당 전통적 지지층이 밀집한 강남 동쪽에서는 나 후보 49.3%, 박 후보 47.7%, 강북 서쪽에서는 나 후보 49.5%, 박 후보 46.5% 등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남 서쪽과 강북 동쪽 지역에서는 박 후보가 각각 50.9%. 51.6%를 기록, 45.8%, 44.0%로 조사된 나 후보를 앞섰다"고 전했다.

여의도연구소장인 정두언 의원은 트위터 글을 통해 "여론조사를 보면 강남 지역에서 상황이 안좋다"며 "이는 박원순 후보가 무소속이고 40대 이하에서 반(反)한나라당 정서가 강하기 때문으로, 답은 진정어린 민심 승복과 과감한 민심수습책뿐"이라고 밝혔다.

kbeom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0/09 17: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