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의 아들, 저 '박준선'이 돌아왔습니다!
- 12. 15(월) 동대문구선관위 예비후보등록 후 제20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
- “강북 1등구 동대문구 만들겠다.”.. 답십리사거리 백일빌딩 3층에 선거사무실
2015. 12. 15(화)
“동대문의 아들, 저 박준선이 돌아왔습니다.”
이는 ‘동대문의 아들‘을 자부하는 박준선 전 국회의원이 15일 오전 동대문구선거관리위원회에 제20대 새누리당 동대문을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답십리사거리 백일빌딩 3층에서 지역신문과 CMB방송 등 기자들과 만나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한 첫 일성이다.
(박준선 전 의원의 기자회견 인삿말은 계속 이어졌다)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덧신집 외아들’이었던 소년은, 1973년 배봉초등학교와 답십리초등학교를 거쳐 1982년 전농중학교와 1985년 성동고등학교를 다니며 5남매를 키우기 위해 부모님께서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깨닫고 하루 4시간씩 자면서 반장도, 우등생도 되었다. 노력하는 만큼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공부해 마침내 1989년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몇 번의 낙방 끝에 사법고시도 합격하여 검사가 되었다.”
“검사 생활 8년 반 동안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범죄자들을 모두 잡아들인다는 각오로 일했다. 국비로 호주 유학을 다녀와 법무부 국제법무과에서 근무하던 소년은 비리정치인이 사면을 받고 다시 활개를 치는 것을 보면서 검사 생활을 접고 정치를 시작해 2008년 국회의원이 됐다.”
“40대 초반에 용인이라는 낯선 동네에서 국회의원이 되어 한나라당 당 대표 정무특보 법사위 간사 등을 맡으며 개혁 추진하던중, 2012년년 총선에서 배제되는 정치적 좌절을 겪었다. 3년여를 야인으로 지내면서 정치를 접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변호사로 돈이나 벌어 부모님 봉양하고 가족이나 돌보는 평범한 유혹도 있었다. 이제 지천명의 나이 49세에 박준선, 어릴적 자라며 뛰어놀던 동대문에 돌아왔다.”
“사랑하는 동대문구 주민 여러분, 동대문의 아들이 장안동, 전농동, 답십리에서 소신있는 국회의원이 다시 되고자 한다. 부족한 점과 배울 점도 많다. 그러나 동대문의 아들인 저, 박준선이 강남보다 살기 좋은 동대문을 반드시 만들고 싶다.”
“교육, 문화, 교통, 공공시설 등에서 강남 못지않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 서민이 행복한 나라, 기업과 경제가 살고 근로자가 함께 웃는 나라, 남북이 화합하고 여야가 상생하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나라, 맘 편히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고, 주부와 남편이 편한 나라. 그리고 노후가 안전하고 편안한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
“국회의원 한 명이 나라와 동대문구를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함께 힘을 모아 주신다면 저 박준선은 온몸을 던져서 ‘강북 1등구 동대문’을 꼭 만들어내겠다”면서 동대문주민들께서 자신을 ‘동대문구 출신 머슴’으로 삼아주시길 바란다며, 이날의 기자회견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이어 지역신문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질문 1).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용인시에서 출마하여 당선돼 국회의원을 했는데,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동대문구 출마하는 이유는?
“2003년 동대문에 출마할 준비를 했었지만 당시 홍준표 선배님이 국회의원을 하고 있어 용인시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그러나 인사말에서도 밝혔듯이 당내 개혁을 하던 중 반대파의 공격으로 19대 총선에서 배제됐다. 하여간 지금 어쩌면 용인시가 선거측면에서 유리할 수도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다시 정치를 시작한 이상 험지를 택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이왕할거면 저를 키워주셨고 부모님과 형제와 친구들이 사는 동대문에서 다시 정치를 시작하고 싶어 동대문구를 선택하게 됐다.”
질문 2). 국회의원은 나랏일, 지역 발전, 지역주민과의 소통 등을 한다. 만약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앞서 말한 세가지중 어느 부분을 치중할 것인지 순서대로 꼽아주시고, 그 이유를 말씀해 달라.
“솔직히 당선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이 아무리 똑똑해도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고 지역발전 나랏일로 순서를 정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낙후된 동대문구를 생각하면 주민과 함께 소통하여 지역을 발전시키며 나랏일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능한 사람이라면 멀티풀레어가 되어 세 가지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일 하느라 나랏일 못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제대로 못한다면 정치를 그만두어야 한다. 저는 지역을 우선 발전시키며 나랏일을 열심히 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하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멀티플레어가 되겠다.”
질문 3) 동대문구을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면서 제시할 공약 두세 가지와 동대문구에 대한 소회를 말해 달라.
“먼저 소회를 말씀드리면 지금 장안동 답십리 전농동을 보면 아파트는 많이 들어섰으나 언뜻 보면 도회지 같으나 내용면에서는 교통 불편하고, 교육여건 좋지 않고, 문화시설 체육시설 공공시설이 열악하다. 중랑천을 살펴보면 산책로도 있고 고수부지도 그럴듯하나 양재천과는 많이 다르며 주민이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누리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장안동에는 음식점도 있으나 주차시설이 부족해 밥을 먹다보면 딱지떼기 쉽상이고 음식점 주인들은 죄송하다며 사과하기 일쑤로 강남과는 실제 많은 차이가 난다.”
“강북의 동대문구가 강남처럼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어내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다. 저는 능력있는 국회의원이 되어 정부의 예산을 많이 끌어들여 주차장 짓고 민간택지를 시유지나 국유지 등 공공용지화 해서 녹지도 만들고 경로당 등 주민 편의시설을 짓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중랑구와 인근 지역 정치인들과 연합하여 강남북 균형발전을 만들고자 하는 게 지금 준비하고 있는 개략적 그림이다.”
조금 구체적 예를 들면 “전농동 7구역 학교부지에 서울시립대학교 부속 고등학교를 설립하여 특목고등학교 형태로 운영하도록 서울시장 등에게 제안하는 바이며, 그렇게 설립되도록 노력 추진하겠다. 장안동 구민회관 자리에 문화 컴플렉스 복합시설을 만들어 동대문구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겠다. 답십리지역 천호대로변의 고도완화를 통하여 상가지구를 유치 활성화시키겠다”며, “비록 지금은 국회의원이 아니어서 장담할 수 없지만 이런 일들은 경험에 비추어보면 국회의원 4년 임기면 주민과 함께 충분히 이뤄내 낙후된 부도심권에서 탈출할 수 있다”며 이날의 기자회견을 모두 마쳤다.
한편 이날 일부 신문 등 인터넷판에 김충선 전 시의원이 동대문구을 선거구 출마자로 게시됐으나, 박준선 전 의원의 예비후보등록을 환영하는 지지자들 모임에서 박준선 전 의원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권자의 표는 민심의 척도요, 선거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 같아서..'라는 말이 선거판에 회자되고 있다. 성서의 말씀에도 "처음 된 이가 나중되고, 나중된 이가 처음된다."는 말씀이 있지 아닌한가? 기자가 '동대문의 아들'을 내걸고 요즘 부쩍 잰걸음을 하는 박준선 전 의원의 기자회견에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박준선 전 의원은 1973년 배봉초등학교, 1979년 답십리초등학교, 1982년 전농중학교, 1985년 성동고등학교, 1989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중앙 · 광주 · 울산지검 검사를 거쳐 제18대 국회의원으로 법사위 간사를 역임했으며,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취재 / ‘바른선거연구소’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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