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서구의회 구의원 2명이 정례회 때 공무원에게 폭언과 비하발언을 해 공무원노조가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20일 전국민주공무원노조 부산 서구지부에 따르면 18일 부산 서구의회에서 열린 제 146회 제1차 정례회(자치행정위원회)에서 한 구의원이 청소년수련원 관련 질문을 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을 찾았으나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자 회의장에 있던 동료 A 구의원이 갑자기 “의정질문을 하는데 왜 담당 공무원이 나오지 않았느냐”며 “xx들이 참 하여튼 웃기는 놈들이네”라며 폭언을 했다.
이어 B 구의원은 정회 때 여성 공무원을 가리키며 “어이, 김양 차 한잔 가져와 봐”라며 비하발언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공무원노조는 “구의원이 공식적인 자리인 정례회에서 공무원에게 폭언과 비하발언을 해 공무원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고 폭언과 비하발언을 한 구의원들이 서구청 전 직원에게 공식 사과하고 구의회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한 공무원은 “혈세로 봉급까지 받는 구의원이 공무원을 종 부리듯 한 것은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면서 “주민소환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참여자치연대 김해몽 사무처장은 “구의원이 공무원에게 폭언을 한 것은 자질 미달에서 생긴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구의회 스스로 윤리특위를 소집해 조사한 뒤 징계 등 단호하게 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서구의회 측은 “폭언을 한 구의원이 잘못을 깨닫고 2차례 공식 사과해 원만히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부산 구의원이 공무원에 폭언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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