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정치 2008.4.4(금) 03:00 편집 |
[여론조사/총선 D-5]관심지역 100곳중 70곳 ‘살얼음 경합’
동아일보와 MBC가 총선 관심지역 100개 선거구의 유권자 5만 명을 상대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 2위 후보가 오차 범위(95% 신뢰구간에서 ±4.4%포인트)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 70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조사 대상 57곳 중 43곳이 1, 2위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으며, 이 중 27곳은 격차가 5%포인트 내인 ‘초접전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28개 조사지역 중 절반가량인 13곳이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돼 그야말로 ‘서울 혈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결국 이들 경합지역이 전체 총선 판세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뒤 친박연대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 중에는 김무성(부산 남을) 홍사덕(대구 서) 후보 등 영남권 출마자를 중심으로 13명이 1위였다.
충청권에서는 자유선진당 후보가 대전과 충남에서, 민주당 후보는 충북에서 선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과반 의석 확보를 통해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안정론’을 지지한 응답자는 46.4%였으며,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힘 있는 야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견제론’에는 38.0%가 동의했다.
이번 조사를 포함해 최근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할 경우 총 245개 선거구 중 한나라당은 120곳 안팎에서, 민주당은 55곳 안팎에서 안정적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선진당은 7곳, 친박연대는 친박 무소속 연대와 합쳐 7곳에서 꾸준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3곳에서, 기타 무소속은 3곳에서 앞서고 있다.
나머지 50개 선거구는 초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한나라당은 전국 지역구에서 현재의 추세가 유지될 경우 당 지지율이 40%대인 점을 감안해 28명 안팎의 비례대표가 당선하고, 경합지역 중 20곳 이상에서 승리할 경우 170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를 15석 안팎을 얻고, 경합지역 20곳에서 승리할 경우 90석 내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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