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
4·9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지역 17개 선거구 가운데 11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우세하고 나머지 6개 지역은 오차범위 내에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신문과 마산·진주MBC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접전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선거구에서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P)
하지만 지난 2월말 30% 이상의 격차를 보였던 사천지역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20.5%)가 한나라당 이방호 후보(39.2%)를 오차범위 가까이 추격하면서 이 지역이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했다.
한나라당은 도내 17개 선거구 가운데 창원을, 진주갑, 통영·고성, 김해을, 남해·하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초반 기세를 몰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 선거구에 출마한 최철국 후보(25.2%)만이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30.3%)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창원을 선거구에서 권영길 후보(27.0%)가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26.0%)를 1% 차이로 누르며 살얼음 같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관심지역인 진주갑 선거구는 한나라당 최진덕 후보(25.7%)와 무소속 최구식 후보(18.8%), 통영·고성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이군현 후보(25.3%)와 무소속 김명주 후보(25.0%)가 오차범위 내에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남해·하동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여상규 후보(30.8%)가 무소속 김두관 후보(29.2%)를 앞서고 있으나 격차가 1.6%에 불과해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심지역 6곳을 제외한 11곳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창원갑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권경석 후보(29.0%)가 창원시장 출신의 무소속 공민배 후보(12.7%)를 두 배 이상의 격차로 앞서고 있다.
마산갑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이주영 후보가 무소속 주대환 후보를 42.7% 격차로, 마산을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안홍준 후보(41.3%)가 통합민주당 하귀남 후보(9.7%)를 앞서고 있다.
진주을 선거구는 한나라당 김재경 후보(40.2%)가 무소속 우종표 후보(8.3%)를 31.9% 격차로, 진해 선거구는 한나라당 김학송 후보(52.2%)가 무소속 최연길 후보(9.3%)를 42.9% 격차로 앞서고 있다.
김해갑 선거구는 한나라당 김정권 후보(36.2%)가 통합민주당 정영두 후보(5.2%)를 31% 격차로, 밀양·창녕에서는 한나라당 조해진 후보(35%)가 무소속 박성표 후보(11%)를 20% 이상 격차로 벌이고 있다.
거제 선거구는 한나라당 윤영 후보(38.5%)가 무소속 김한표 후보(17.5%)를,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는 한나라당 조진래 후보(29.8%)가 무소속 김용균 후보(9.3%)를 각각 앞서고 있다.
양산 선거구는 한나라당 허범도 후보(19.0%)가 무소속 유재명 후보(6.3%)를, 산청·함양·거창 선거구는 한나라당 신성범 후보(30.2%)가 친박연대 양동인 후보(5.3%)를 앞서는 등 도내 11곳에서 한나라당의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강경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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